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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기자

역사문화해설사 박혜진씨 “광주 역사 속 주목받지 못한 여성 알리고 싶다”

by 광주일보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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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공부하며 여성사 관심…양림동 ‘여성두홉길’ 해설 중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여성들 기억했으면”

<박혜진씨 제공>
 
“광주 곳곳에는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는 역사의 순간에 커다란 획을 그었던 수많은 여성들이 있습니다. 광주 역사 속 주목받지 못한 여성들을 얘기하고 그 자취를 알리고 싶습니다”


광주의 역사와 인물을 설명을 통해 알리는 박혜진(40)역사문화해설사는 십여년 전 광주에 정착해 광주의 역사를 접하게 됐다. 이후 5·18에 관심을 갖게 되며 더 많은 광주 역사 공부를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그렇게 찾은 단체에서 오월여성역사해설사를 시작하게됐다. 그리고 이는 점차 광주에서 활동한 여성들의 발자취와 목소리에 주목하는 방향으로 옮겨갔다.

현재 박 해설사는 광주역사두홉길의 역사문화해설사와 오월여성역사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이달 9일부터 30일까지 ‘광주여성 두홉길’(서서평 선교사가 유산으로 남긴 보리쌀 두홉에서 따온 이름)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양림동 일대를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광주 근대여성 시대 정신인 서서평과 광주여성들의 발자취를 만나볼 수 있다. 박 해설사는 양림동에는 우리가 주로 배웠고 알고 있는 몇몇 인물뿐 아니라 조선 땅을 밟은 이국의 여성을 비롯해 주체적 여성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등, 여성으로서의 삶은 거저 얻은 게 아니라는 걸 해설하며, 공부하며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수많은 여성들이 조금씩 가꿔왔던 길이라는 사실을 많은 관광객분들께 전달드리고 싶습니다”

박 해설사는 더 나은 해설을 위해 수많은 책을 읽고 다른 해설사들의 강연을 통해 학습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온 여성들을 활자와 사진으로나마, 설명으로나마 접하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을 다시금 참여자들에게 해설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설명을 듣던 참여자들과 공감하고 공유하는 감정을 주고받는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진한 뿌듯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여성 해설사로서 자부심도, 드러내고 싶은 강점도 있다. “어떤 분들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말들이 어떤 분들께는 불편하고 상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박 해설사는 여성으로 살아오며 습득된 민감성을 적극 활용해 존중 없는 용어는 배제하고 단어 사용 하나에도 조심스럽게 임한다.

앞으로 박 해설사는 가능한 오래,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해설로서 함께하고픈 생각이다. 살아보지 않은 시대지만 여성의 삶이 어땠을지 알 수 있는 지난날, 차별받고 소외당했던 여성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변화해올 수 있었던 것은 치열하게 살아온 여성들 덕분이라는 걸 알고 그렇기에 그 노고를 기억하는 일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도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각자 자기 몫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길을 걸었던 수많은 여성들의 삶을 관철하며, 힘과 용기를 얻어 함께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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