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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기자

가을 양림동 골목엔 인문학 향기 가득~

by 광주일보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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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째 인문학 축제…이달까지 부스·전시관에서 축제 만끽
가수 공연·뮤지컬·시낭송…소수옥 DJ와 ‘별밤’으로 추억여행
갤러리·미술관에서 설치미술·미디어아트·시와 그림 등 풍성

광주를 대표하는 인문학 축제 ‘굿모닝 양림’이 11주년을 맞이해 양림동의 방식으로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기념한다.

양림동은 광주 의료와 교육을 발전시킨 ‘우일선 선교사 사택’부터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광주의 어머니 ‘조아라 여사 기념관’, 선교사 오웬을 기리는 ‘오웬기념각’, ‘정율성 거리’ 등이 마련된 곳으로 광주의 역사적·예술적 이야기를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장소다.

축제의 주제는 양림동 이름의 유래인 ‘버드나무가 많은 곳’에서 따온 ‘버드나무에 별이 머물다’로, 근대역사문화 유산의 소중함을 반짝이는 별로 표현했다.

축제는 30일까지 양림동 곳곳에서 진행된다. 관광객들은 양림동 골목 사이를 걸어다니며 마주하는 각종 부스와 전시관 등에서 축제를 접할 수 있다.

15일부터 진행된 전시 프로그램은 양림동 골목을 걷다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각종 갤러리와 미술관 등에서 열리고 있다. 양림미술관과 펭귄마을, 이이남스튜디오와 오방기념관, 한희원갤러리와 이강하미술관, 515갤러리, 아트폴리곤 등에서 설치미술과 미디어아트, 시와 그림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동요 ‘텔레비전에 내가나왔으면’,‘둥글게 둥글게’ 등 유명 동요를 작사·작곡한 정근 선생의 역사가 담긴 아카이브전도 양림미술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모든 전시는 30일까지 진행된다.

펭귄마을 등에서는 축제첫날부터 ‘양림의 시필사’, ‘정크아트 펭귄예술가’, ‘양림에서 소망탑을 쌓다’, ‘나도 양림의 시낭송가’ 등 직접 뮤지션이 돼보는 체험이 진행되고 있다. 체험 참여시 부스별로 양림동 소재 26개 카페에서 사용 가능한 커피 쿠폰이 제공된다. 쿠폰은 펭귄마을 주무대 앞에서 교환할 수 있다.

22일부터 23일까지는 인문학 콘서트와 각종 공연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앞서 21일에는 오후 7시 광주MBC의 특집공개방송을 통해 노사연, 여행스케치, 김냇과트리오 등의 무대가 진행된다.

22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양림 근대110년 거리뮤지컬’이 열린다. 양림동 축제의 큰 특징 중 하나인‘ 마을 주민 참여형’ 무대로, 양림동 주민들은 1920-40년대로 돌아가 당시 선교사들이 입었던 옷을 입고 거리 행진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또 오후 3시에는 추억의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소수옥DJ가 어린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음악과 양림동 이야기를 풀어낸다. 같은 시각 양림동 주민센터 지하공연장에서는 곽재구 시인의 인문학 콘서트도 열린다. 한희원 작가의 사회로 오후 7시 진행되는 ‘가을!버드나무음악회’에서는 한영애, 권인하, 김원중, 최승원 등이 무대를 펼치며 시낭송도 이어진다.

23일에는 각종 연극과 통기타 무대가 마련돼 있다. 광주3·1만세운동 당시 실제 인물인 최한영과 정광호의 이야기를 다룬 ‘광주비밀독서단 1917’이 오후 4시 극단 얼아리의 무대로 선보여진다. 오후 1시와 5시에는 ‘통기타 추억을 노래하다’를 통해 초대가수 박수아, 유미랑 등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세계적인 테너 최승원이 음악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는 인문학 콘서트도 오후 3시 양림동 주민센터 지하공연장에서 열린다. 이어 영화평론가 전찬일의 토크쇼도 오후 4시 펭귄마을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희원 굿모닝! 양림추진위원장은 “광주를 대표하는 마을 양림동의 역사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광주 정신의 기본이 되는 예술과 인문학적 역사가 있는 축제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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