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희준기자

광주·전남 시장 점포 5곳 중 2곳 ‘온누리 상품권’ 못 쓴다

by 광주일보 2022. 10. 19.
728x90
반응형

온누리 상품권 가맹률 59.8%…광주 81.5%·전남 51.8%
전남, 9개도 ‘최저’…21개 전통시장은 가맹점 아예 없어
노점 많은 광주 해뜨는시장·말바우시장 가맹률 절반 이하

지난 8월 말 새롭게 나온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제공>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온누리 상품권을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영업점 5곳 가운데 3곳꼴(59.8%)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가맹률 61.6%를 밑도는 수치로, 평균 가맹률을 넘지 못한 지역 전통시장은 광주 7곳·전남 61곳이었다.

이 같은 내용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전수 조사’ 결과에 담겼다.

조사 결과 지역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가맹률은 광주 81.5%·전남 51.8%로 나타났다.

전국 가맹률은 61.6%로, 현재 영업 중인 점포와 노점 21만5453곳 가운데 13만2772곳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쓸 수 있다.

광주에 있는 24개 시장에 있는 영업점 4147곳 중 가맹점은 3378곳으로, 가맹률은 81.5%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98.8%), 세종(84.8%), 경기(84.0%), 전북(83.1%), 충북(82.1%)에 이어 6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반면 전남 가맹률은 51.8%로 절반을 겨우 넘겼다.

서울(46.5%)과 인천(48.1%)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낮고, 9개 도(道) 가운데 가장 낮았다.

<신영대 의원실 제공>
 

전남 22개 시·군에는 93개의 전통시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 점포(6035곳)와 노점(5087곳)은 1만1122개에 달한다.

하지만 이의 절반 수준(51.8%)인 5757곳에서만 온누리 상품권을 결제 수단으로 쓰고 있었다.

21곳에 달하는 전남 전통시장은 아예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이 한 곳도 없었다. 여기에는 각각 120개 영업점을 지닌 강진 마량5일시장과 영광고추특화시장도 포함됐다. 해남 남리5일시장(영업점 101곳)과 곡성 옥과5일시장(〃100곳) 등에서도 온누리 상품권을 쓸 수 없다.

전남에서는 가맹률이 10% 미만인 전통시장도 12곳에 달했다.

전국 평균 가맹률(61.6%)을 밑도는 지역 시장은 광주 7곳·전남 61곳으로 나타났다.

광주에서는 노점(126곳)이 점포(50곳)의 2배 수준인 동구 해뜨는시장 가맹률이 24.4%로 가장 낮았다.

이외 전국 평균 가맹률을 밑도는 광주지역 시장은 화정동 서부시장(27.2%), 북구 동부시장(30.4%), 광산구 비아5일시장(36.6%), 북구 말바우시장(44.3%), 서구 양동 닭전길시장(58.8%), 북구 운암시장(59.8%) 등 모두 6곳이었다.

광주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말바우시장은 영업점 1401곳의 63.5%(890곳)가 노점인 탓에 가맹률이 50%를 넘지 못했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은 지난 2009년 시행된 이후 13년째 운영돼왔다.

신영대 의원은 전통시장의 온누리 상품 가맹률이 저조한 건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이 시장상인회의 자율로 맡기고 가맹점 확대를 수수방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8월 말부터는 충전식 카드 형태로 온누리 상품권이 개편되면서 가맹 상인들의 결제 수수료 부담이 가중됐다.

신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내년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3조5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5000억원 증액했지만, 실제 40% 가까이 사용처가 없는 모순이 있다”며 “이번 전통시장 가맹점 전국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중기부가 전국 1401개의 시장을 대상으로 가맹점 독려 캠페인을 펼치고 시설현대화사업 지원, 주차장 예산 혜택 등으로 시장 차원에서 적극적인 가맹점 가입 향상을 위한 제도개선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기부와 공단은 이번 전수 조사를 토대로 폐업, 사업자등록 말소 등 가맹점 해지를 조치해 실질적인 가맹점 관리가 되도록 정부 차원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광주 제조업 경제 유발 효과 ‘전국 최하위권’

광주지역 소상공인 산업 편중이 심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제조업 부문이 유발하는 지역경제 효과는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

kwangju.co.kr

 

싼 임대료·손님 북적이는 푸드존 ‘백운동 명물’ 되나

광주시 남구가 주력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백운광장 스트리트 푸드존’이 문을 연지 50일이 지났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와 ‘명물’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애물단지’로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