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가 전 지구적인 중요한 화두가 되면서 친환경, 자연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세계는 친환경과 탈탄소 경제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21세기는 아니 앞으로의 미래는 자연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 시대다. 작금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수급은 세계 각국의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래 경영에 자연의 가치를 담은 책 ‘나무 심는 CEO’는 리더의 통찰을 돕는 생태인문 책이다. 저자는 모든 경영자들은 새로운 나무를 심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시인이자 언론인인 고두현 씨가 저자로 그는 경제성장과 사회적 성숙, 심신의 안식 등 자연이 펼쳐 낼 새로운 미래를 개인과 기업,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숙고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꽃과 나무는 옛시절을 떠올리게 할 만큼 아련하다. 나무와 꽃으로 대변되는 자연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20세기 천재 전기공학자 니콜라 테슬라는 어느 날 공원 아래를 거닐며 괴테 시를 암송하다가 자기장과 교류 발전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파우스트’에 나오는 ‘날개가 있어 밤을 따라갈 수만 있다면’을 읊조리다가 ‘그래, 태양처럼 전류를 먼 곳까지 보낼 수 있는 교류발전기를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이 미쳤다. 그 순간 나무는 ‘전기 혁명’이라는 아이디어를 준 ‘영감의 안테나’로 전이됐다.
저자는 이처럼 새로운 가치를 심고 키워가야 하는 경영자들에게 자연의 지혜는 비전에 대한 해결책을 준다고 강조한다. <더숲·1만7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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