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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출신 송경동 시인이 제4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시집은 ‘꿈꾸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이며 상금은 2000만원.
조태일기념사업회는 제4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로 송경동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시집은 삶의 현장에서 노동자와 함께해온 삶이 곧 시이며 문학이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회적 약자들의 참상을 증언하는 뼈아픈 기록이자 이를 넘어서기 위한 사랑과 연대의 시라는 평가다.
이번 조태일문학상에는 공모와 추천을 통해 접수된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위원회는 “조태일 시인의 문학정신과 얼마나 그 연결의 수평적 고리가 닿아 있는가. 거기에 더하여 또한 시대정신을 잃지 않고 살아있는 시인의 문학적 실천성은 얼마나 담보되어 있는가”를 살펴봤을 때 송경동 시인의 이번 시집은 부합한 작품집이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송경동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제가 감히 조태일이라는 이름을 감당할 수 있을지 두렵기만 하다”며 “결국 이렇게 조태일이라는 짐을 져야 한다면 어디에서 꺼꾸러지든, 자빠지던 작은 풀씨 하나 되어 후회 없이 주어진 이 길을 걸어가 보겠다”고 밝혔다”
송경동 시인은 지난 2001년 ‘내일을 여는 작가’와 ‘실천문학’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꿀잠’, ‘사소한 물음에 답함’,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 등을 펴냈다. 2011년 희망버스 기획자로 구속된 바 있으며 2018년 파인텍 해고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단식 등을 펼쳤다.
현재 사회연대쉼터 인드라망 기획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곡성군과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는 오는 9월 3일 오후 3시 곡성 조태일시문학기념관에서 조태일 23주기 문학축전을 연다.
이번 무대는 김민정(석곡초 5학년) 외 3명의 곡성 어린이가 조태일 시인의 시 ‘눈물’을 낭송하는 것으로 문을 연다.
또한 조태일 시인이 재직했던 광주대 문예창작과 제자이기도 한 손병현 소설가가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돼 학창시절 조 시인과 얽힌 일화 등을 소개하고 우리 지역에서 다양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담소’는 조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그래도 봄은 오는가’, ‘물 바람 빛’를 노래한다. 아울러 바리톤 황성철, 소프라노 임현진 성악가는 ‘오 솔레미오, ’축배의 노래‘, ’우정의 노래‘ 등 성악 무대를 선보인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현재 사회연대쉼터 인드라망 기획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곡성군과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는 오는 9월 3일 오후 3시 곡성 조태일시문학기념관에서 조태일 23주기 문학축전을 연다.
이번 무대는 김민정(석곡초 5학년) 외 3명의 곡성 어린이가 조태일 시인의 시 ‘눈물’을 낭송하는 것으로 문을 연다.
또한 조태일 시인이 재직했던 광주대 문예창작과 제자이기도 한 손병현 소설가가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돼 학창시절 조 시인과 얽힌 일화 등을 소개하고 우리 지역에서 다양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담소’는 조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그래도 봄은 오는가’, ‘물 바람 빛’를 노래한다. 아울러 바리톤 황성철, 소프라노 임현진 성악가는 ‘오 솔레미오, ’축배의 노래‘, ’우정의 노래‘ 등 성악 무대를 선보인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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