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쿨&클린 우리집가전·롯데百 가전 추천전 등
코로나 여파 상품별 매출 변화…살림·게임↑ 뷰티제품↓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가정을 겨냥해 지역 유통가가 식기세척기와 냉장고 등 가전 판촉전에 들어갔다.
㈜광주신세계는 오는 28일까지 열흘 동안 8층 생활전문관에서 ‘쿨&클린 우리집 여름 가전’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8월 말께 생활전문관을 새롭게 열면서 그해 9월 한 달 간 매출이 목표 대비 120%를 달성하기도 했다.
행사 기간 동안 삼성·LG전자·다이슨·린나이·발뮤다 등 국내외 브랜드는 120만원대 공기청정기, 500만원대 에어컨 등 프리미엄 가전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9층 가전매장에서 21일까지 ‘국민가전 대표 아이템 추천전’을 진행한다.
참여 브랜드는 삼성, LG전자, 위니아딤채, 다이슨, 필립스, 테팔, 보랄, 카타, 보쉬, 지멘스 등이다. 일부 인덕션 등 상품은 점포당 5대 한정으로 선보인다.
이마트는 2만원대 선풍기를 내세우며 본격 판매에 나선다. 대표 상품으로는 자체 상품인 선풍기 일렉트로맨 표준형(2만9800원), 리모컨형(4만4800원), 써큘레이터형(6만9800원), 리모컨 에어써큘레이터(2만9800원) 4종이 있다.
지난해 4월 선보인 일렉트로맨 표준형 선풍기는 출시 이후 물량 4만개가 모두 팔렸다. 이마트는 올해 1만대 늘린 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5000개 팔린 일렉트로맨 써큘레이터형은 올해 물량을 4배 늘린 2만대를 기획했다. 써큘레이터 헤드의 강력한 직진성 바람으로 작동해 여름에는 에어컨과 함께 사용해 실내 온도를 낮추고, 봄·가을·겨울에는 공기 순환용으로 쓸 수 있다.
한편 대형마트 3사 중 한 곳인 홈플러스가 3∼4월 가전제품 매출을 분석해보니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전제품이 인기를 끈 반면 뷰티 관련 제품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가 늘고 외식이 줄면서 설거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식기 건조·세척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무려 36배 증가했다.
가전제품 카테고리 내에서 식기 건조·세척기 매출 순위도 지난해 40위에서 올해 18위까지 상승했다.
‘집밥’ 수요 증가에 전기팬그릴(28%), 냉온정수기(35%), 냉장고(25%) 매출도 늘었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탓에 핸디스틱청소기(37%)도 잘 나갔다.
온라인 개학으로 노트북(40%)과 IT 기기(177%) 매출이 늘었고 아이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닌텐도 등 게임 관련 제품 매출도 143% 증가했다.
반면 외출이 줄어들면서 뷰티케어 제품 매출 순위는 지난해 15위에서 올해 36위까지 떨어졌다.
헤어드라이어 매출 순위는 18위에서 23위로, 면도기는 25위에서 27위로 하락했다.
에어컨(1위→4위)과 공기정화기(5위→8위) 등 계절가전도 사회적 거리 두기와 쌀쌀했던 봄 날씨 영향으로 매출 순위가 낮아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말부터 고효율 가전제품을 사면 가격의 10%를 돌려주는 ‘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개인당 3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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