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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국제유가 하락 수혜 … 한전, 3년만에 흑자

by 광주일보 2020.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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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1분기 상장사 ‘코로나19’ 실적 희비]
자동차 북미·유럽 수출길 막혀 기아차 광주공장 수만대 감산
금호타이어, 매출 11.1% 감소…250여 협력업체 연쇄 파장

 

코로나19가 올해 1분기 광주·전남 상장사들의 실적 희비를 갈랐다.

북미·유럽 수출길이 막힌 자동차 관련 산업과 유통업계는 10% 넘게 매출이 떨어졌고,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은 한국전력은 3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17일 광주·전남지역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최근 제출한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5곳의 총 매출액은 17조86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1208억원(0.7%) 감소했다.

15개 상장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753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한전의 영향으로 지난해(-5942억원) 적자를 만회했다.

매출 하락을 기록한 기업은 총 8곳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 감소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대유플러스(-19.9%)였다. 세화아이엠씨(-16.9%), 금호타이어(-11.1%), 조선내화(-3.1%), DSR제강(-1.6%), 금호에이치티(-1.2%) 등 광주신세계(-10.4%)와 한전(-1%)을 제외한 6곳이 제조업이었다.

보해양조는 지난해보다 3.9% 증가한 187억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5억5200만원보다 7억4500만원 줄어들며 ‘적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 적자전환을 낸 기업은 다스코(영업이익 25억7200만원→ -17억7000만원) 등 2곳이다.

매출액이 증가세를 기록한 곳은 우리종합금융주식회사(52.6%), 대유에이텍(26.2%), 금호산업(14.6%), 보해양조(3.9%), 한전KPS(3.3%), 다스코(2.8%), 부국철강(2.5%) 등 7곳 이었다.

1분기 제조업계가 무더기 부진 실적을 낸 데는 광주 제조업 총생산액의 30% 상당을 차지하는 기아차 광주공장의 잇단 휴무 영향이 컸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달 사흘간 광주3공장 대형버스 라인에 대해서도 휴무에 들어갔으며, 지난 2월에도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로 14일간 부분 휴업을 벌였다. 반복된 휴업을 반복하면서 감산 피해만 수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잇단 휴업은 금호타이어를 비롯한 250여 개 협력업체로까지 번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5497억원)보다 11.1% 감소한 488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한 타이어 수요와 국내외 완성차 업계의 휴무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량 감소가 실적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금호타이어 측 설명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12일부터 15일까지 광주공장과 곡성공장 등 국내 3개 공장의 가동을 멈췄고, 이어 23일부터 25일까지 2차 휴무를 진행한 바 있다.

광주·전남 소매 유통업체 가운데 유일한 코스피 상장사인 ㈜광주신세계 영업이익은 무려 27%(37억원↓) 급감한 100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10.4% 감소한 333억원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연료비와 구입비가 1조6005억원 감소하면서 3년 만에 흑자를 냈다.

한전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43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6299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전의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7년 1분기 1조4632억원 이후 3년 만이다.

매출액은 15조931억원으로 1.0%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53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연료비의 경우 연료단가 하락으로 8813억원 감소했다. 다만 미세먼지 감축 대책에 따라 석탄 이용률이 지난해보다 12.1%포인트 떨어진 60.4%에 그치면서 실적 향상에는 걸림돌로 작용했다.

구입전력비는 구매량이 8.4% 늘었는데도 유가 하락으로 인해 구입단가가 내려가면서 7192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전기판매수익은 1331억원 줄었다.

계약종별 판매 수익은 교육용이 11.0%로 가장 많이 줄었고 산업용은 2.3%, 일반용은 1.5%, 농사용은 1.2% 감소했다. 주택용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 등으로 인해 3.7% 늘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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