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년비 290.5% 급증…광주 고용률 3년5개월만에 최저
광주 고용률이 3년 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지면서 ‘코로나 고용쇼크’가 확인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지역 고용률은 광주 57.9%·전남 62.9%로 집계됐다.
5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던 광주 고용률은 지난 2016년 11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광주·전남 4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 8000명 줄며 3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지역 취업자 수는 광주 73만7000명·전남 96만명으로 총 1만6000명이 감소했다.
연령대 별로 보면 30대 취업자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한 광주·전남 취업자 수는 30대가 각 1만3000명 줄며 가장 많이 줄었다.
광주지역에서는 ▲20대 -2000명 ▲40대 -5000명 ▲50대 -1000명 순으로 줄었고 60세 이상은 취업자가 1만3000명 증가했다. 전남지역은 30대에 이어 50대 취업자가 7000명 줄며 감소폭을 뒤이었고 ▲15~19세 -1000명 ▲20대 3000명 증가 ▲40대·60세 이상 각 5000명 증가 등 증감폭을 나타냈다.
통계상 취업자로 잡히지만 휴업·휴직, 자녀돌봄 등으로 일하지 못한 일시휴직자 수는 광주·전남 각 4만1000명으로 총 8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일시휴직자 수는 지난해보다 무려 6만1000명(290.5%) 급증했다.
지역 일자리 감소는 고용 불안계층에 집중됐다.
광주지역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 1만3000명, 5000명 줄었다. 전남 역시 임시근로자는 1만3000명, 일용근로자 7000명 감소했다.
한편 지난 달 전국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1999년 2월(-65만8000명)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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