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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민의 문화·보육 등 삶의 질이 타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은 특히 도서관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 인프라와 공연 횟수 등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드러나 ‘예향’ 이란 이름이 무색했다. 또 전남지역은 의사 수와 병원 접근성 등 의료 인프라도 열악한 가운데 광주·전남 모두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의사 수가 적어 ‘아이 낳아 기르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간한 ‘지역간 삶의 질 격차, 문화·보건·보육’ 보고서에 담겼다.
22일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의 전체 인구 대비 0~6세 영·유아 인구 비율은 5%로 전국 평균 4.6%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5.2)에 이어 광역시 중 2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전남은 4.3%로 평균보다 다소 낮았다.
그러나 광주의 인구 10만명 당 소아청소년과 의사 수는 14.7명으로 전국 평균 23.4명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은 8.5명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임여성 10만명 당 산부인과 의원 수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11.4명에 비해 광주는 10.5명에 그쳤으며 전남은 5.5명으로 역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남의 의료인력은 인구 10만명 당 732명 수준으로 전국 평균 756명보다 다소 낮았다. 평균 26분 운전해야 종합병원에 도착할 수 있는 등 의료 접근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광주의 전체적인 의료 인프라는 비교적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의 인구 10만명 당 의료인력 수는 1000명으로 서울(1056명)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았으며 평균 7분 내로 종합병원에 도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인인구 10만명 당 요양병원 수도 광주 28.1개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광주는 문화 시설, 공연 등도 전국에 비해 한참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의 국공립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 기반 시설 수는 총 66개다. 이 중 국·공립 도서관은 24곳으로 전국 평균 69곳에 비해 35% 수준에 그쳤으며, 박물관 또한 12곳으로 전국 평균 53곳의 23%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미술관은 14개, 문화예술회관은 7개, 지방문화원은 5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평균은 각각 18곳, 15개, 14개로, 광주는 전국 평균의 절반 이하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공연 또한 적게 열렸는데 광주 공연 건수는 연간 247회로 울산(142회)에 이어 광역시 중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은 광주의 절반 수준인 132회 공연이 열리는 데 그쳤다.
또 전남은 도서관 수가 비교적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공립 도서관 수는 71개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나, 도서관 접근성은 전국에서 3번째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을 가려면 광주에서는 평균적으로 도보 33분(2.49㎞)이 걸리는 반면 전남에서는 100분(7.49㎞)을 걸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광주·전남은 특히 도서관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 인프라와 공연 횟수 등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드러나 ‘예향’ 이란 이름이 무색했다. 또 전남지역은 의사 수와 병원 접근성 등 의료 인프라도 열악한 가운데 광주·전남 모두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의사 수가 적어 ‘아이 낳아 기르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간한 ‘지역간 삶의 질 격차, 문화·보건·보육’ 보고서에 담겼다.
22일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의 전체 인구 대비 0~6세 영·유아 인구 비율은 5%로 전국 평균 4.6%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5.2)에 이어 광역시 중 2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전남은 4.3%로 평균보다 다소 낮았다.
그러나 광주의 인구 10만명 당 소아청소년과 의사 수는 14.7명으로 전국 평균 23.4명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은 8.5명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임여성 10만명 당 산부인과 의원 수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11.4명에 비해 광주는 10.5명에 그쳤으며 전남은 5.5명으로 역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남의 의료인력은 인구 10만명 당 732명 수준으로 전국 평균 756명보다 다소 낮았다. 평균 26분 운전해야 종합병원에 도착할 수 있는 등 의료 접근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광주의 전체적인 의료 인프라는 비교적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의 인구 10만명 당 의료인력 수는 1000명으로 서울(1056명)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았으며 평균 7분 내로 종합병원에 도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인인구 10만명 당 요양병원 수도 광주 28.1개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광주는 문화 시설, 공연 등도 전국에 비해 한참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의 국공립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 기반 시설 수는 총 66개다. 이 중 국·공립 도서관은 24곳으로 전국 평균 69곳에 비해 35% 수준에 그쳤으며, 박물관 또한 12곳으로 전국 평균 53곳의 23%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미술관은 14개, 문화예술회관은 7개, 지방문화원은 5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평균은 각각 18곳, 15개, 14개로, 광주는 전국 평균의 절반 이하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공연 또한 적게 열렸는데 광주 공연 건수는 연간 247회로 울산(142회)에 이어 광역시 중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은 광주의 절반 수준인 132회 공연이 열리는 데 그쳤다.
또 전남은 도서관 수가 비교적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공립 도서관 수는 71개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나, 도서관 접근성은 전국에서 3번째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을 가려면 광주에서는 평균적으로 도보 33분(2.49㎞)이 걸리는 반면 전남에서는 100분(7.49㎞)을 걸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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