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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거리두기 해제 뒤 소비 회복세 전남 3위·광주는 16위

by 광주일보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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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5월 카드 지출 증가율(전달비교)은 4.1%로, 서울(3.9%)에 이어 전국 17개 시&middot;도 가운데 16번째로 낮았다.<광주일보 자료사진>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거리두기 전면 해제 뒤에도 광주지역 소비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지난 5월 행락철을 맞아 숙박·음식점업과 의류·잡화, 가구·가전 부문 카드 지출이 전달보다 ‘두 자릿수’ 늘었다.

2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지역별 개인 신용카드 사용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카드 소비액은 광주 9626억원·전남 9064억원 등 1조8690억원으로, 전달(1억7240억원)보다 8.4%(1450억원) 증가했다.

한 달 새 광주 카드 소비액은 4.1%(9244억원→9626억원) 늘었고, 전남은 13.4%(7996억원→9064억원) 뛰었다.

전국 평균 카드 지출 증가율은 6.0%(55조1390억원→58조4514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4월18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되면서 5월 카드 소비는 전년보다 ‘두 자릿수’ 증가했지만, 광주는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회복세가 더뎠다.

전달과 비교한 광주 카드 지출 증가율은 4.1%로, 서울(3.9%)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번째로 낮았다.

반면 전남지역은 숙박·음식점업 회복세에 힘입어 카드 소비 증가율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가장 크게 오른 곳은 강원(16.2%)이었고, 제주(13.5%), 전남(13.4%) 등 대표적인 관광 거점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 5월 전남 숙박·음식점업 카드 사용액은 1947억원으로, 전달(1574억원)보다 23.7%(373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강원(32.5%)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높다. 광주지역도 숙박·음식점업 카드 지출이 한 달 새 20.8%(1141억원→1378억원) 증가하면서 전국 평균 증가율(20.2%)을 웃돌았다.

하지만 광주 카드 지출 증가율은 나머지 종합소매, 의류·잡화, 가구·가전 등 업종에서 전국 평균 증가율을 밑돌았다.

백화점과 마트 카드 사용액을 포함한 종합소매 부문에서는 광주가 전달보다 10.8%(1765억원→1956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전남지역 증가율은 15.4%(1510억원→1742억원)로, 강원(16.5%)에 이어 전국 두 번째를 차지했다.

종합소매 외에도 광주는 의류·잡화(9.5%↑)와 가구·가전(6.5%) 부문 증가율도 전국 평균(의류·잡화 9.7%, 가구·가전 6.9%)을 밑돌았다.

전남지역 의류·잡화 카드 사용액은 264억원에서 304억원으로, 15.2%(40억원) 증가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가구·가전 소비 증가율도 20.7%(150억원→181억원)로 상위권에 들었다.

5월 카드 소비는 대부분 업종에서 전달보다 증가했지만 신차를 포함한 자동차 업종은 크게 부진했다.

지난 5월 광주 자동차 업종 카드 사용액은 1353억원으로, 전달(1594억원)보다 15.1%(-241억원)나 감소했다. 광주 감소 폭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증감률은 1%에 그쳤고, 전남지역도 2.0%(305억원→311억원)에 머물렀다.

한편 국제 유가 급등 영향으로 광주 시민들의 기름값 부담은 한 달 새 많이 늘어났다. 광주지역 연료 부문 카드 지출은 지난 5월 986억원으로, 전달(902억원)보다 9.3%(84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 같은 달(706억원) 지출보다 무려 39.7%(280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 5월 연료 부문 카드 지출 증가율(전달비교)은 전국 평균 6.4%(3조3572억원→3조5705억원)이고, 전남도 6.4%(1467억원→1561억원)를 나타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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