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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쌀값 17만원 턱걸이…2018년 3월 이후 ‘최저’
전남농협 쌀 재고 10만2000t, 전년보다 191% 증가
판매량 소폭 늘어도 가격 하락에 매출 550억원 ‘뚝’
농협 쌀 소비 촉진 캠페인…마트, 올 햅쌀 내놓아
벼농사를 위해 여든여덟(八十八) 번의 정성을 들이는 농부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한 ‘쌀의 날’(8월18일)을 맞아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하지만 지난해 풍년으로 인한 과잉 생산으로 쌀값은 4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당장 이달 말 조생종 벼 등 수확을 앞둔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이날 ‘8회 쌀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나주 본원을 찾아 임직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15년 제정한 ‘쌀의 날’은 올해 8번째를 맞았다. 농협 전남본부는 해마다 쌀의 날을 기념하고 소비자에게 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서홍 전남지역본부장과 김홍상 농촌경제연구원장이 등이 참여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과 전남 쌀 대표 브랜드 ‘풍광수토’를 나눠줬다. 또 각종 행사에 쓰이는 화환을 쌀로 만들어보자는 캠페인도 펼쳤다.
박서홍 본부장은 “쌀의 날을 맞아 소비를 늘려 쌀을 생산하는 농업인의 근심을 줄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고품질 전남 쌀을 소비하며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농협 광주지역본부도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지난 16일 광주시청에서 벌였다.
농협 광주본부는 광주시와 ‘광주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쌀 재고 문제를 해결하고 쌀값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농협 광주본부는 소외계층에 전달하기 위한 쌀(10㎏) 300포를 광주시에 냈다. 쌀 구매 고객에게는 농협상호금융이 후원으로 마련한 사은품 쌀(1㎏)을 증정하기도 했다.
쌀의 날을 맞아 유통가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대형마트들은 올해 처음 수확한 햅쌀 판촉전에 들어갔다.
홈플러스는 고흥 등에서 나온 햅쌀 100t으로 ‘처음 햅쌀’을 만들어 오는 24일까지 할인 판매(3㎏ 8990원)한다.
이 기간 강진 햇보리 쌀(2.5㎏)은 한 포대를 사면 하나 더 주는 ‘1+1’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도 올해 처음 수확한 순수 국산 품종 ‘빠르미’를 모든 점포에서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 품종은 다른 품종보다 50일가량 빨리 수확할 수 있고, 한 해 두 번 수확(이기작 농법)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이달 말까지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 판매한다.
한편 지난해 수확한 쌀이 아직도 창고에 쌓일 정도로 재고 문제가 심각한 탓에 이달 쌀값은 4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 ‘산지 쌀값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정곡 80㎏ 한 가마니 가격은 17만88원으로, 전달(17만7660원)보다 4.3%(-7572원) 하락했다.
1년 전(22만2520원)보다는 무려 23.6%(-5만2432원) 떨어진 금액이다.
이달 15일 기준 쌀값은 지난 2018년 3월(16만9264원)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지난달 말 기준 전남지역 농협이 지닌 쌀 재고는 10만2000t으로, 이는 전년(3만5000t)보다 191.4%(6만7000t) 많다. 전년과 비교한 쌀 재고 증가율은 전국 평균 80.6%(23만7000t→42만8000t)로, 전남 증가율은 전국 8개도(道) 가운데 가장 높다.
전남지역 농협들의 쌀(정곡) 판매량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쌀값 급락 탓에 매출은 크게 떨어졌다.
지난달 말 기준 판매량은 16만3000t으로, 전년 같은 기간(15만9000t)보다 4000t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은 같은 기간 4250억원에서 3701억원으로, 12.9%(-549억원) 감소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하지만 지난해 풍년으로 인한 과잉 생산으로 쌀값은 4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당장 이달 말 조생종 벼 등 수확을 앞둔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이날 ‘8회 쌀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나주 본원을 찾아 임직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15년 제정한 ‘쌀의 날’은 올해 8번째를 맞았다. 농협 전남본부는 해마다 쌀의 날을 기념하고 소비자에게 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서홍 전남지역본부장과 김홍상 농촌경제연구원장이 등이 참여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과 전남 쌀 대표 브랜드 ‘풍광수토’를 나눠줬다. 또 각종 행사에 쓰이는 화환을 쌀로 만들어보자는 캠페인도 펼쳤다.
박서홍 본부장은 “쌀의 날을 맞아 소비를 늘려 쌀을 생산하는 농업인의 근심을 줄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고품질 전남 쌀을 소비하며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농협 광주지역본부도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지난 16일 광주시청에서 벌였다.
농협 광주본부는 광주시와 ‘광주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쌀 재고 문제를 해결하고 쌀값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농협 광주본부는 소외계층에 전달하기 위한 쌀(10㎏) 300포를 광주시에 냈다. 쌀 구매 고객에게는 농협상호금융이 후원으로 마련한 사은품 쌀(1㎏)을 증정하기도 했다.
쌀의 날을 맞아 유통가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대형마트들은 올해 처음 수확한 햅쌀 판촉전에 들어갔다.
홈플러스는 고흥 등에서 나온 햅쌀 100t으로 ‘처음 햅쌀’을 만들어 오는 24일까지 할인 판매(3㎏ 8990원)한다.
이 기간 강진 햇보리 쌀(2.5㎏)은 한 포대를 사면 하나 더 주는 ‘1+1’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도 올해 처음 수확한 순수 국산 품종 ‘빠르미’를 모든 점포에서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 품종은 다른 품종보다 50일가량 빨리 수확할 수 있고, 한 해 두 번 수확(이기작 농법)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이달 말까지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 판매한다.
한편 지난해 수확한 쌀이 아직도 창고에 쌓일 정도로 재고 문제가 심각한 탓에 이달 쌀값은 4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 ‘산지 쌀값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정곡 80㎏ 한 가마니 가격은 17만88원으로, 전달(17만7660원)보다 4.3%(-7572원) 하락했다.
1년 전(22만2520원)보다는 무려 23.6%(-5만2432원) 떨어진 금액이다.
이달 15일 기준 쌀값은 지난 2018년 3월(16만9264원)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지난달 말 기준 전남지역 농협이 지닌 쌀 재고는 10만2000t으로, 이는 전년(3만5000t)보다 191.4%(6만7000t) 많다. 전년과 비교한 쌀 재고 증가율은 전국 평균 80.6%(23만7000t→42만8000t)로, 전남 증가율은 전국 8개도(道) 가운데 가장 높다.
전남지역 농협들의 쌀(정곡) 판매량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쌀값 급락 탓에 매출은 크게 떨어졌다.
지난달 말 기준 판매량은 16만3000t으로, 전년 같은 기간(15만9000t)보다 4000t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은 같은 기간 4250억원에서 3701억원으로, 12.9%(-549억원) 감소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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