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통계청, 2019~2020년 소상공인 경제변화상 분석
5대 상권 연매출 1억2200만원, 평균보다 300만원 적어
광주에서 생활업종 소상공인이 가장 많은 5대 상권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경영 지표가 지역 평균보다 더 많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호남지방통계청이 17일 발표한 ‘코로나19 전·후 광주시 생활업종 소상공인 경제변화상’ 자료에 담겼다.
호남통계청은 통계청 기업통계등록부를 활용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과 이듬해 광주 생활업종 소상공인 사업체의 경제변화상을 비교 분석했다.
생활업종은 소매업 17종과 목욕탕·이발소 등 생활서비스 13종, 여가생활 6종, 음식업 11종, 교육업 11종, 의료업 5종 등 67종이 포함된다.
이들 사업체가 가장 많은 5대 상권으로는 수완지구(4671개), 상무지구(4294개), 충장로 일대(3804개), 전남대 일대(3091개), 봉선동 일대(2447개)가 꼽혔다.
이들 5대 상권 생활업종 사업체 비중은 2019년 기준 전체의 25.8%(7만1031개 중 1만8307개)를 차지한다.
이들 5대 상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을 받을뿐더러 경쟁 포화 상태에 직면하면서 활동 사업체와 개업 사업체가 1년 새 각각 0.4%(-80개), 26.1%(-935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광주 전역 활동사업체는 오히려 1.6%(1116개↑) 증가하고, 개업 사업체 감소율(-19.8%)은 5대 상권 감소율을 밑돌았다.
반면 폐업 사업체 감소율은 5대 상권이 10.0%(-283개)로, 광주 평균 감소율 8.9%(-884개)보다 높았다.
5대 상권의 개업률은 14.5%로, 광주 평균(14.6%)과 비슷했지만 1년 새 비율이 5.0%포인트나 떨어지면서 평균 감소 폭(-3.9%포인트)을 웃돌았다.
5대 상권 폐업률은 14.0%로, 광주 평균(12.5%)보다 높았다.
5대 상권 평균 연매출액은 1억2200만원으로, 광주 평균 매출액(1억2500만원)보다 300만원 가량 뒤졌다. 광주 평균 매출액이 1년 새 0.7% 증가할 동안 5대 상권은 같은 기간 1.2% 떨어졌다.
평균 영업기간은 5대 상권이 4.0년으로, 평균(4.3년)보다 짧았다.
2020년 기준 광주 5대 상권 소상공인의 28.4%는 연매출액이 2000만원 미만으로 가장 큰 구간을 차지했고, 2000만~5000만원 미만(22.7%), 2억원 이상(17.8%) 순으로 나타났다.
5000만원 미만 사업체는 전체의 51.1%를 차지해 2019년에 비해 그 비중이 1.5%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주 전체 소상공인 가운데 연매출 5000만원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53.3%로, 코로나19 이전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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