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2연패…무딘 공격력으로 득점기회 못얻어
전력 재정비…23일 상무 상대 시즌 첫 골·첫 승 도전
발 묶인 광주FC가 2연패를 기록했다.
광주가 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FC서울과 2라운드 경기에서 0-1패를 기록했다.
성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 침묵이 이어지면서 광주는 K리그1 복귀전 첫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번에도 이렇다 할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앞선 성남전에서 ‘K리그2 득점왕’ 펠리페,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마르코를 전면에 내세웠던 광주는 이날 6개의 슈팅을 날리는 데 그쳤다. 상대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2개에 불과했다.
펠리페 마르코 조합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했던 광주 박진섭 감독은 서울전에서는 지난 시즌 깜짝 활약을 선보였던 ‘젊은피’ 김주공을 펠리페와 함께 전면에 포진시켰다.
하지만 서울전 양상도 비슷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왼쪽 측면이 뚫리면서 아드리아노에게 첫 슈팅을 허용하는 등 서울이 17차례나 슈팅을 날렸고, 이 중 6개가 유효슈팅으로 기록됐다. 반면 광주는 5개의 슈팅과 유효슈팅 하나만을 남겼다.
이번에도 펠리페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후반 17분 모처럼 펠리페가 큰 키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그러나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펠리페의 헤더가 골대를 비켜갔다.
광주 수비진은 앞선 성남전과 달리 초반 공세를 잘 버티며 서울을 압박했지만 후반 19분 아쉽게 실점이 기록됐다.
한승규와 환상적인 호흡으로 공을 주고받은 서울 한찬희가 페널티아크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8분 수비수 홍정호가 전진해 중거리 슈팅까지 선보였지만, 광주는 시즌 첫 득점에 실패하면서 두 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전남발’ 공세가 연달아 광주를 울렸다.
지난 시즌 전남 코치로 광주를 지켜봤던 성남FC 김남일 감독이 시즌 개막전에서 ‘맞춤형 공략’으로 광주에 첫 패배를 안겨줬고, 광양제철고 출신으로 지난 시즌까지 전남에서 활약했던 한찬희는 서울전 결승골을 책임졌다.
특히 한찬희는 서울 데뷔전에서 승점 3점을 책임지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화력 점화에 실패한 광주는 오는 23일 상주시민운동장으로 가 상주 상무를 상대로 시즌 첫 골과 첫 승에 도전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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