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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타이거즈 최다’ 나지완, 30홈런 300홈런까지 간다

by 광주일보 2020.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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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롯데전서 통산 207호, 김성한과 타이 기록
이민우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2승 …KIA  9-2 승

 

207번째 홈런공을 들고 포즈를 취한 나지완. <KIA 타이거즈 제공>

‘레전드’ 김성한과 어깨를 나란히 한 KIA 나지완이 30홈런에 도전한다.

KIA 타이거즈의 나지완의 1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첫 번째 대결에서 선제 스리런으로 결승타를 만들며 9-2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팀 승리를 부른 나지완의 시즌 3호포는 타이거즈 역사에 남는 홈런이기도 하다.

이 홈런으로 나지완은 통산 207개의 홈런을 채우면서 김성한의 순수 타이거즈 통산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나지완이 한 차례 더 담장을 넘기면 타이거즈 홈런 역사가 바뀌게 된다.

나지완의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KIA는 황대인과 한승택의 홈런까지 더해 기분 좋은 승리로 한 주를 시작하게 됐다.

나지완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기록이어서 신경이 쓰였는데 KIA 타이거즈 선수로서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한다. 기록 깨고 싶은데 타이 기록 만들어서 기분이 좋다”며 “기억에 남을 선수가 된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러운 일인 것 같다. 200홈런을 쳤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16연패 때도 현장에 있었고, 두 번의 우승 현장에서도 자리에 있었다. 이렇게 기록에 남겨질 수 있다는 게, 잘 해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습경기 막판,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된 뒤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나지완은 이를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았다.

그는 “초반에는 초조한 게 사람들에게도 보였다고 한다. 지난 시즌 좋지 않았던 게 다시 떠오르기도 했었다. 생각이 많았는데 오히려 초반에 안 좋았던 게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 “조금씩 감독님께서 지지를 해주시고 매일 경기에 나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새로운 출발선에서 팀의 주전 선수로 다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나지완은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나지완은 “타이거즈 신기록을 계속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작년 시즌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은 잘 되고 있다. 목표는 높게 잡으면 좋기 때문에 타이거즈 선수로서 300홈런에 도전해보는 게 목표다. 올 시즌 30홈런도 쳐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KIA 이민우가 19일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역투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한편 이날 선발로 나온 이민우는 프로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로 2승에 성공했다.

이민우는 지난 13일 한화전에서 시즌 첫 승에 성공했지만 당시에는 5이닝만 소화했다.

두 번째 승리는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통산 두 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이민우는 지난 2017년 9월 14일 사직 롯데전에서 프로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를 장식했었다.

앞선 등판과 달리 이민우가 모처럼 깔끔한 출발을 했다.

1회 탈삼진 하나 포함 삼자범퇴로 막은 이민우가 2회 이대호와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세 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마차도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2회가 마무리됐다.

3·4회 이민우가 각각 좌전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는 내보냈지만 추가 진루는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6-0으로 앞선 5회말, 이민우가 1사에서 한동희에게 우측 2루타를 맞은 뒤 정보근의 연속 안타로 첫 실점을 했다.

6회 볼넷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민우가 전준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대호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만루. 안치홍의 타구가 중견수 쪽으로 향했고, 1타점 희생플라이가 기록됐다.

잠시 흔들렸던 이민우는 이후 마차도와 한동희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을 마쳤다. 성적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

이후 KIA는 고영창-김명찬-박준표-김현준에 이어 문경찬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이민우는 “경기 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늘 최대한 실점을 적게 하자는 마음으로 편하게 던진 게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난거 같다”며 “전력분석 파트에서 조언해 준 투구계획도 잘 맞아떨어졌다. 선발 보직 맡은 후 변화구를 많이 섞어 던지는 패턴을 가져가고 있고, 오늘같이 좋은 모습으로 시즌 끝까지 던지고 싶다”고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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