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물 뿌려 열섬현상 완화
문화전당 인근 쿨링포크 시스템
광주시가 폭염의 계절을 맞아 도로 위 무더위를 식혀주고, 미세먼지를 세척하는 ‘클린로드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광주시와 광주환경공단은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금남로·상무대로 지하철역에서 유출되는 청정 지하수를 활용해 새벽과 낮 시간대 도로 위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클린로드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광주시는 올 초 동구 금남로 문화전당∼금남로4가역 0.52㎞ 구간, 광산구 상무대로의 극락교∼광주송정역 3.5㎞ 구간에 클린로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클린로드는 도로 중앙분리대에 설치한 노즐을 통해 지하수를 도로 위에 뿌려 세척하는 친환경 시스템이다. 시는 운전자 안전을 위해 금남로 2개소와 극락교 구간 양측 도로 6개소에 안내 전광판을 설치하는 한편 온도, 습도,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기상 관측 장비도 배치했다.
시는 앞서 문화전당∼금남로공원에 이르는 350m에 상수도를 이용해 미세 물 입자를 분사하는 쿨링포그(Cooling Fog) 시스템도 설치하고, 가동을 준비중이다. 쿨링포그 시스템은 미스트 노즐 45개를 통해 미세 물입자를 고압으로 분사하는 것으로, 주위 온도를 3~5도 정도 낮추고 대기 질 개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시는 클린로드 시스템이 설치된 문화전당~금남로4가역 구간은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6개월 동안 운영하며, 극락교~송정역 3.5㎞ 구간은 폭염대책기간인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4개월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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