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NC·주말 SSG와 홈 6연전
뜨거운 방망이로 승률 높이기
‘호랑이 군단’이 뜨거운 타격으로 안방에서 연승을 이어간다.
사직 원정으로 후반기를 연 KIA 타이거즈가 홈 6연전을 통해 승률 높이기에 나선다. 주중 NC 다이노스를 상대하는 KIA는 주말에는 SSG 랜더스를 상대한다.
투·타의 흐름 모두 좋다.
KIA는 토마스 파노니(5.1이닝 2실점)를 시작으로 양현종(6.1이닝 3실점), 이의리(7이닝 무실점) 등 좌완 ‘3인방’을 출격시켜서 후반기 첫 시리즈였던 롯데와의 원정경기를 풀어갔다.
선발로서 임무를 완수한 세 투수는 타자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모두 선발승을 챙겼다.
임기영이 26일 선발승 릴레이를 이어가게 되는 가운데 션 놀린도 재활과 실전 점검을 끝내고 주중 NC전을 통해 1군으로 복귀하는 등 마운드 운영은 순조롭다.
타격은 뜨겁다.
KIA는 롯데와의 주말 3연전에서 장단 54안타를 터트리면서 37점을 만들어냈다.
23일 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로 9-3 승리를 만든 KIA는 24일에는 KBO 기록까지 작성했다.
KIA는 이날 3개의 홈런 포함 26개의 안타를 날리면서 23득점에 성공했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KBO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주축 선수들은 물론 교체 멤버로 들어간 선수들까지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두르면서 KIA 타선의 힘을 보여줬다.
7월 주춤했던 ‘캡틴’ 김선빈도 달라진 모습으로 스윕승의 주역이 됐다.
김선빈은 올스타브레이크 전까지 8경기에서 27타수 5안타(타율 0.185) 2타점으로 부진했지만 후반기 3경기에서는 8개의 안타를 생산했다. 23일 4안타 행진을 펼친 김선빈은 24일에도 3안타를 기록하면서 3연전에서 5타점도 수확했다.
여기에 외야 경쟁도 전력 상승세의 한 축이 되고 있다. 김호령이 특급 수비로 어필하고 있는 가운데 이창진, 이우성, 김석환은 타석에서 무력 시위를 하고 있다.
좌익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이창진은 두 경기 연속 3안타를 만들었고, 이우성도 24일 대타로 들어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후반기 4개의 안타를 적립했다.
김석환은 24일 나성범을 대신해 타석에서 서서 시원한 스리런을 장식하는 등 남다른 파워를 보여줬다.
올스타브레이크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타자들의 힘을 앞세워 KIA는 ‘열세 만회’에 나선다.
주말 SSG와의 대결에 특히 눈길이 쏠린다. KIA는 1위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SSG에 올 시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9번 만나 단 한 번 승리를 가져오는 데 그쳤다.
전반기 ‘강약약강’의 흐름을 보였던 KIA는 안정세로 접어든 선발, 매서워진 공격으로 SSG전 진검 승부에 나선다.
놀린의 복귀 속 전반기에 선발로 투입됐던 한승혁 카드까지 남아있는 만큼 마운드 운영 폭이 넓어졌다.
김선빈의 상승세 속 황대인도 감을 잡았다. 황대인은 24일 경기에서 홈런 포함 5안타쇼를 펼치면서 눈길을 끌었다. 황대인은 8회 최준용을 상대로 장식한 솔로포로 두 자릿수 홈런도 채우는 등 타선의 무게감을 더했다.
강렬하게 후반기 스타트를 끊은 KIA가 상승세를 타고 SSG의 기세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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