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K리그2 29라운드 원정경기
재충전을 끝낸 광주FC가 승리를 위해 부산으로 향한다.
광주는 27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5일 FC안양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광주는 이후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광주는 앞선 경기에서 승리는 거두진 못했지만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도 투혼의 승부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1위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현재 1경기를 덜 치른 대전하나시티즌이 8점 차 2위, 부천FC가 9점 차 3위로 광주를 올려보고 있다.
경기 없이 전력 재정비 시간을 보낸 광주는 부산전을 통해 다시 ‘조기 우승’을 위한 속도를 낸다.
광주는 이번 부산 원정에 이어 30일에는 안방에서 대전과 결승전 같은 무대를 갖는다. 중요한 주말 경기를 앞둔 만큼 광주는 부산전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광주의 탄탄한 수비가 1위 질주의 바탕이 되고 있다.
앞선 경기에서도 주장 안영규를 필두로 박한빈, 아론 등 수비 라인이 수적 열세에도 37개의 인터셉트와 44개의 클리어링을 기록하며 무실점을 만들었다.
특히 안영규는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27라운드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중원에서 김종우와 정호연이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이순민과 이희균이 건재하다. 박한빈과 헤이스 등 멀티 자원도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또 엄지성, 허율, 마이키, 산드로 등 공격진들이 왕성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사령탑 대결에도 눈길이 쏠린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현역 시절 부산 원클럽맨으로 활약을 했었다. 그리고 올 시즌 중반 부산 지휘봉을 잡은 박진섭 감독은 2019년 광주의 K리그2 우승을 지휘했었다.
초보 사령탑으로 1위 질주를 이끌고 있는 이정효 감독과 역시 광주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렀던 박진섭 감독의 대결은 광주 팬들에게도 관심사다.
부산의 올 시즌 흐름은 좋지 않다. 4승 7무 15패(승점 19)로 최하위(11위)에 자리하고 있고, 최근 4경기에서는 득점 없이 1무 3패에 그치고 있다. 상대전적에서도 광주가 7승 10무 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광주가 승리를 가져왔다.
하지만 부산은 저력이 있는 팀인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최근 주포 안병준이 팀을 떠났지만 김찬, 박정인, 최준 등 젊은 선수들과 함께 라마스, 문창진, 이한도, 한희훈 등 K리그1 무대를 누볐던 선수들이 대거 팀에 합류했다.
기존 선수와 이적생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언제든 부산의 전력을 보여줄 수 있다.
광주가 든든한 수비진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빠른 역습으로 부산 골문을 노리면서 2위 대전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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