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병호기자

장마 끝났지만…가뭄 계속된다

by 광주일보 2022. 7. 21.
728x90
반응형

댐 저수량 턱없이 부족…영산강환경청 오늘 긴급대책회의
당국 “앞으로 200∼400㎜ 내려야 댐 수위 등 정상 회복”

가뭄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장마가 끝나가는데도 계속되는 가뭄에 관계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댐 가뭄 기준인 ‘댐 용수공급 조정 기준’이 마련된 2013년 이후 주암다목적댐에 처음으로 가뭄 대응단계 중 세번째 심각단계인 ‘경계’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역내 가뭄이 심화됨에 따라 22일 오전 영산강유역환경청 대회의실에서 극한가뭄 대비를 위한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환경청, 관련 지자체, K-water 영·섬유역본부, 영산강홍수통제소 등 가뭄대응 관련 기관이 참여한다.

현재 광주시와 순천·나주·목포·화순·영광·함평·고흥·광양·보성·여수·담양·장성 등에 생활용수를 제공하는 주암다목적댐은 저수율이 24%(1억7000만t)로 지난 18일 가뭄 ‘경계’단계에 진입했고, 평림댐은 저수율이 39%(400만t)로 지난 2일부터 가뭄 ‘주의’단계다.

다목적댐의 대응 단계는 ‘관심’,‘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경계’가 발령되면 저수지 등 비상 연계시설을 가동하고 농업용수 실 사용량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0~30%까지 감량할 수 있다. ‘심각’ 단계에서는 생활·공업 용수를 추가로 20% 더 감량한다.

예년(댐 준공 이후 평균)대비 광주·전남 강수량이 56% 수준에 그친 상태에서 용수 사용이 급증하는 7~8월에 강우 부족이 지속될 경우 생활·공업 용수의 제한급수 우려까지 있는 것이다.

지난 18~19일 섬진강수계에 내린 강수(69㎜)에도 불구하고 댐으로 유입되는 유량이 적어 저수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는 게 환경청의 설명이다.

따라서 앞으로 200∼400㎜ 가량의 비가 더 내려야 남부지방 댐의 가뭄이 정상단계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단계는 주암다목적댐의 경우 저수율 38%로 현재 9700만t이 부족하고 평림댐은 저수율 65%까지 270만t이 부족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심화되고 있는 가뭄상황과 기상예측을 보면 앞으로 3개월 동안 주암댐은 가뭄 ‘경계’ 단계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광주일보

광주광역시, 전남·전북 지역 신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분야별 호남권 소식 수록

kwangju.co.kr

 

 

주말 막바지 장맛비…내주부터 본격 폭염

23~24일 주말 장맛비를 끝으로 사실상 올해 장마가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장마 종료 뒤에는 불볕더위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2일 광주·전남지역은 구름이 많이 낀 가운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