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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디지털로 복원한 고전 애니메이션 상영

by 광주일보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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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시네마테크 28~29일 상영회
‘홍길동’ ‘콩쥐팥쥐’ ‘아기공룡 둘리’ 등 4편

‘홍길동’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한국 최초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 ‘소년 조선일보’에 연재된 신동우 화백의 장편만화가 있다. 바로 ‘풍운아 홍길동’. 이 작품은 후일 신 화백 형인 신동헌 감독이 영화화해 큰 히트를 쳤다. 개봉 이후 국내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이 크게 유행을 했는데 ‘소년 용자 길동’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에 수출까지 하게 됐다.

‘홍길동’을 비롯해 ‘호피와 차돌바위’, ‘아기공룡 둘리’, ‘콩쥐 팥쥐’ 등 우리나라의 고전 애니메이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디지털로 복원한 작품을 방학 기간에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게 된 것.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전당장 이강현)은 디지털로 복원한 4편의 한국 고전 애니메이션 복원작을 상영한다. 오는 28·29일 오후 3시와 7시 ACC 문화정보원 극장 3.

이번 상영회는 ACC 시네마테크 정기상영회 프로그램으로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으로 주관한다. 상영작들은 심층 기계 학습 기반 인공지능을 매개로 심화 복원됐다는 특징이 있다. 화질이 깨끗하고 음향이 풍성해 보는 맛과 듣는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먼저 첫날 오는 28일(오후 3시)에는 신동헌의 ‘홍길동’이, 오후 7시에는 ‘호피와 차돌바위’가 상영된다. 3시 ‘홍길동’ 상영 이후에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모은영 프로그래머와 한병아 감독을 초청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아기공룡 둘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29일 오후 3시에는 우리나라의 대표 만화 캐릭터 김수정의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이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 1983년 만화 잡지 ‘보물섬’에 연재돼 인기를 끌었던 ‘아기 공룡 둘리’는 이후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 방영돼 많은 이들에게 한국의 대표 만화 캐릭터로 각인되었다.

특히 극장판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은 둘리의 모험길을 다채롭게 펼쳐내 눈길을 끌었다. 남극의 빙산 속에 얼어 있던 둘리가 한강으로 떠내려 온 이후부터 기존의 서사에 나오는 인물들이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이후 타임 코스모스 오작동으로 우주로의 모험길에 오르는 과정까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강태웅의 ‘콩쥐 팥쥐’가 상영된다.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동화인 ‘콩쥐팥쥐’를 ‘장화 홍련’ 이야기와 함께 각색한 인형 애니메이션이다. 1964년 실험영화동호회 ‘씨네퍼엠’의 발족인이자 한국의 대표 영화 감독인 유현목이 제작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에는 드물었던 스톱모션 애니메에션 기법을 활용한 점이 이색적이다.

ACC시네마테크는 지난 달 ‘전주국제영화제 교류전’을 시작으로 올 12월까지 진행된다.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작품과 국내 유수 국제영화제에 출품됐던 화제작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한편 영화는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 참조. 문의 062-601-4424.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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