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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기기자

전교조·시민단체 vs 교육감 당선인 ‘실력광주’ 갈등

by 광주일보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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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광주지부와 교육시민단체가 광주시교육감 당선인의 핵심공약인 ‘실력 광주’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23일 광주시교육감직 인수위에 따르면 이정선 시교육감 당선인은 ‘다양성을 갖춘 실력광주’를 선거 공약으로 제시하고 세부추진 계획으로 초등학교 기초학력 전담교사 배치, 학교 365스터디카페 구축, 스마트 AI홈워크 프로그램 구축 등을 약속했다.

최근 교육감직인수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들 공약을 취임 후 곧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광주지부(전교조)와 시민단체들의 반응은 일단 부정적이다.

전교조는 최근 보도자료에서 “이정선 당선자가 실력향상이라 포장하여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발표한 내용과 방학중 학생급식은 매우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안들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학생의 성장과 실력향상인지, 최상위권 학생의 성적과 진학관리를 위한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광주형 진단평가 시스템은 자칫 일제고사 시절 학교 서열화와 교육 내용 획일화 논란을 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365스터디카페 구축’에 대해서도 “부족한 학교 공간의 문제와 학생들에게 고루 분배되지 못해 공정성 논란, 관리인력에 대한 ‘열정페이’ 강요로 이어질 수 있고, 학생들을 다시 옛날식 과잉학습으로 내모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도 지난 22일 보도자료에서 이정선 교육감 당선인의 고교기숙사 활성화 방침에 대해 선을 그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인권침해와 입사생 선발의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9개 학교 기숙사를 교육활동지원센터로 전환했다. 21개 학교가 기숙사를 존치하고 있으나 실제 기숙사를 운영하는 곳은 9개 학교다.

이 단체는 “성적우수자를 관리하여 입시성과를 높이겠다는 낡은 발상으로, 해당 시책을 다시 생각해볼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며 “소수의 입시성과로 공교육의 성과를 자랑하려는 욕망이 있는 한 시험문제 유출, 성적 조작, 편법적인 내신 관리 등의 반교육은 언제든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광주시교육감직 인수위측은 당선인의 공약을 잘 못 이해하거나 오해한 부문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측은 “실력광주의 기본철학은 기초학력 신장, 진로·진학 등 학생진로를 열어주기 위한 다양한 실력향상을 말하는 것이지 학생들을 성적으로 줄세우는 것은 아니다”며 “학교 365스터디카페 구축’도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상담·학생 동아리운영 공간으로 활성화하겠다는 게 기본 취지이며 특정 학생들만 이용하는 공간은 아니다. 선거과정에서 기숙사 운영자율권을 달라는 학교측의 요구는 있었으나 구체적으로 논의하거나 검토한 사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당선인은 전교조 광주지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학생의회 등 각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어 이들의 여망을 교육정책에 어떻게 수용할지 관심을 모은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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