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6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전국 공방·협동조합·대학 등 200여개 부스 운영
‘명장관’ ‘오핸즈관’기획전…우수 공예품도 전시
세상에 하나 뿐인 수공예 제품을 만나다.
최근 들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게 자신만의 개성과 감성을 담은 핸드메이드 제품이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제품과 달리 손으로 일일이 빚고, 염색하고, 바느질 해 완성한 작품들은 소장 가치가 높다.
호남 최대 공예품 박람회인 ‘제11회 빛고을핸드메이드페어’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2·3전시장에서 열린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진흥원(원장 송진희)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특히 코로나 19 이후 3년만에 대규모 행사로 치러져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는 광주를 비롯해 전국의 공방, 공예협동조합, 대학 관련학과 등이 참여해 모두 200여개 부스를 운영한다. 또 기획전으로 ‘명장관’과 ‘오핸즈관’을 마련했으며 광주시가 인증하는 우수 공예품도 전시된다.
행사장에서 만나는 제품은 섬유공예, 한지, 도자, 금속, 목공예품 등 전통공예품과 생활자기와 천연비누, 염색·가죽·패션잡화, 반지·목걸이 등 다양한 생활공예 상품을 아우른다.
대표적 상품으로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주는 가죽 지갑, 아름다운 컬러의 친환경 스카프, 마음을 치료하는 세라믹 화분,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해 주는 각인 도장, 반려묘의 얼굴이 그려진 머그컵 등이 전시된다.
디자인진흥원은 지역 공예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타상품 개발은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5만원 이하의 가격대 상품을 제작하는 공방과 디자인 기업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며 인증 지원, 창업 지원, 국내와 전시 참가지원 등도 진행중이다.
이번 전시에서 만나는 ‘오핸즈관’은 광주시가 지정한 우수 공예 브랜드 제품(오핸즈)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옹기와 커피의 만남’(해담도예·정채희), ‘동 차거름망’(에덴공방·신경식), ‘다이어트 웰빙볼 찰나’(화탁공방·조경화), ‘무등절리’(이야기(器)·오상문) 등을 전시한다.
명장관에서는 대한민국 명장 기영락(목공예·우디스), 송현경(자수), 전병원(섬유·전병원양복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고경주(금속공예·빛고을귀금속 공예학원), 오석심(종이공예·우리종이연구원), 정인순(한복·아리랑주단) 등 광주시 명장 15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송진희 원장은 “광주디자인진흥원이 그동안 진행해온 수제공방 육성 등을 통해 공예가 광주 특화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판로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오후 2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광주시 우수공예문화상품 인증패 수여식과 대한민국공예품 대전 지역 예선대회 입상자 시상식도 개최될 예정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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