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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양림미술관
전쟁에서 사용됐던 병기와 탄약이 설치 작품이 됐다. 녹슬어 버린 낡은 철모와 신을 수 없을 정도로 헤진 군화도 눈에 밟힌다. 인간의 삶을 파괴시키는 전쟁의 참혹함을 드러내는 작품이자,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김현송 작가 초대전이 오는 26일까지 광주 양림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쟁·상처·기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김 작가의 두 번째 전시로 6월 호국 보훈의 달 의미있는 기획전이기도 하다. 동족상잔의 비극이었던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그 상처를 잊지 말고 기억하며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전시다.
김 작가는 각종 병기와 탄약, 군용품을 오브제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흙 속에 오랜 시간 묻혀 있다 발굴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낡은 탄약과 군화 등은 흙 속에 묻혀 있다.
실제 6·25전쟁에 사용했던 M1소총의 총알과 탄두 등 각종 병기와 당구공을 활용한 수류탄 모형, 전쟁터 발굴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조형작품은 이색적이면서도 당시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준다.
전시장에는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와 6·25전쟁에 참여했던 참전용사들의 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김현송작가는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로 이번 작품은 전쟁의 잔인함과 비극적인 전장의 모습을 상상하며 제작했다”며 “전 세계 모든 이들이 평화로운 삶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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