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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가시나무6

40년 동반자에 대한 소중한 기억·그리움·회한 고 김혁종 전 총장 1주기 맞아 아내 송숙남 광주대 교수 개인전 회화·주얼리·사진 등 40여점 28일까지 광주대 극기관 전시장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은 ‘my wife’와 ‘소(笑)’다. 다른 작품들과 분위기가 다르다. 두 그림은 다른 모던한 작품들과 달리 고전적이면서도 담백하다. 기교 없음의 기교는, 말 없는 말과 같은 느낌을 발한다. 무엇보다 ‘my wife’에서는 세월이 느껴진다. 시간이 아닌 세월의 흔적은 보는 이에게 적잖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작가는 말했다. “저 그림은 남편이 40여 년 전에 그렸어요. 저의 모습을 그렸는데 조금 익살스러운 모습이지요.” 작품 하단에 ‘82.8.26’이라는 일자와 ‘Hyuk Jong Kim’이라는 서명이 보인다. 비로소 작품의 작가가 누구인지, 그.. 2023. 6. 21.
개관 10년 맞은 호랑가시나무 창작소 선교사 사택에 ‘문화예술’ 스미다 레지던시, 지역·해외 작가 교류 거점 아트폴리곤·글라스폴리곤 등 갤러리 15일까지 佛 페러스 전 등 10주년 행사 양림동을 찾을 때면 ‘시간의 문’을 열고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1904년부터 살기 시작한 선교사들의 흔적과 고택 등이 남아 있는 양림동은 ‘근대문화의 보물창고’다. 수령 400년이 넘은 호랑가시나무(광주시 기념물 17호)가 자리하고 있어 ‘호랑가시나무 언덕’이라고 부르는 이곳에 ‘문화 예술’이 스미기 시작한 지 10년이 됐다. 문화예술기업 아트주가 운영하는 레지던시 공간 호랑가시나무 창작소(이하 창작소)가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아트주는 언더우드 선교사 사택을 활용한 창작소를 비롯해 게스트 하우스,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 등 전시장을 잇따라 .. 2023. 1. 10.
“영화·드라마 속 장소, 양림동·전남대였네” 조선대 캠퍼스, 광주극장, 순천·여수·보성·담양 등 광주 전남 곳곳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 “어, 예전부터 양림동에 이런 터널이 있었나?” 7일 광주시 남구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언덕길.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과 레지던시, 게스트하우스가 모여 있는 이 곳을 찾는 이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한다. 산책길 중간에서 만나는 벽돌 느낌의 아치형 터널이 생소하고, 붉은 벽돌의 게스트하우스에는 예전에 없던 철제 대문과 담벼락이 설치돼 ‘익숙한 듯 낯선 풍경’을 연출한다. 호랑가시나무 언덕길 주변이 광주 출신 배우 수지와 양세종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이두나!’ 촬영장이 되면서 변화된 모습이다. 최근 광주·전남지역 곳곳이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선교사 건물 등 .. 2022. 12. 8.
여성노동항쟁사 ‘시다의 노래’ 기획팀 프로젝트 4명 참여작가 결과물 전시 23일까지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26일~11월3일 서울 스페이스9 ‘아직 끝나지 않은 시다의 노래’ 기획팀(최하얀·박화연·김서라)은 지난해부터 지역 여성 노동자의 삶에 주목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부당해고를 둘러싼 1989년 전남방직여성노동자 항쟁을 모티브로 삼은 기획이다. 이 사건은 고(故) 박효선 극단 토박이 대표가 연출을 맡아 ‘딸들아 일어나라’로 공연됐다. 오는 23일까지 광주시 남구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베이스폴리곤에서 열리는 ‘2022 여성노동항쟁사:아시노-잘 진 싸움과 지지 않을 싸움을 위하여’는 기획팀과 4명의 참여작가가 작업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다. “잘 진 싸움들이 남기고 간 작은 타래들을 잘 그러모아 앞으로의 지지 않을 싸움을 위해 엮어본 기획”이다. 이번..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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