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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가시나무6

최희영 작가 ‘호랑가시나무 열매맺다’ 기획전, 28일~5월 9일까지 양림미술관 ‘호랑가시나무-꽃이 피다’ 광주 양림동을 상징하는 것 중의 하나가 광주시기념물 제 17호 ‘호랑가시나무’다. 근대 광주 기독 문화의 상징인 양림동에 선교사들이 가져다 심었다고 전해지는 호랑가시나무는 잎사귀가 호랑이 발톱처럼 뾰족해 무섭게 생겼지만 재앙을 물리치고 가정에 재물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주술적 의미가 담긴 나무로 알려져 있다. 호랑가시나무를 주제로 한 독특한 기획전시가 오는 28일부터 5월 9일까지 12일간 양림미술관에서 열린다. ‘호랑가시나무 열매맺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최희영 작가는 호랑가시나무에 새 잎이 나서 꽃이 피고 열매가 맺기까지의 과정을 천연염색한 섬유와 실, 비즈, 철사 등을 사용해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캔버스에 천연.. 2021. 4. 27.
역사의 트라우마를 기억하고 치유하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공간을 찾아서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유리로 둘러싸인 전시장으로 들어서자 독특한 향기가 먼저 다가온다. 흰색 둥근 좌대에 전시돼 있는 건 ‘어떤 날짜’가 적힌 꼬리표를 단 수십개의 돌멩이들. 향기의 진원지는 바로 제주에서 건너온 이 37개의 화산석이다. 잔잔한 소리가 깔린 전시장에 돌멩이와 함께 놓인 건 누군가가 기록한 ‘일기’다. ‘1948년 2월 8일’ 꼬리표가 달린 화산석을 들고서 바로 ‘그날’의 일기를 조용히 읽어본다. 제주 4·3항쟁이 일어나기 불과 2개월 전의 이야기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시셀 톨라스의 ‘EQ_IQ_EQ’는 청각, 시각, 후각이 어우러진 색다른 경험을 통해 역사의 한 순간으로 관람객을 데려간다.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을 주제로 열리.. 2021.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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