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45 [2040 광주도시계획 이렇게] 비대면 시대, 도시계획 정책의 방향과 과제 정봉현 전남대 지역개발학과 교수 코로나19 팬데믹은 시민의 일상생활과 사회 경제 활동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대면 사회에서 비대면 사회로 전환되면서 도시계획 정책에 전례 없는 경험과 과제를 안겨 주고 있는 것이다.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 증가, 감염병 유발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도시계획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코로나19는 국내외적으로 인명 피해, 생산 및 매출 감소 등 직접 피해를 가져왔다. 사회적 거리 두기, 재택 근무와 외부 활동 자제는 지역 사회에 다양한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비대면 사회에 대비하고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거 도시계획을 재검토하고 감염병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하여 새로운 도시계획 정책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우선 전염병 방역과 .. 2020. 8. 31. [박찬일의 ‘밥 먹고 합시다’] 예전에 목포에 들렀다 예전에 목포에 들렀을 때 일이다. 유달산에 올라 보니 삼학도가 그리 작은 섬인지, 그것도 섬답게(?) 멀리 떨어진 것도 아니고 육지에 거의 붙어 있다시피 하다는 것도 의외였다. 유달산에는 등산로에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는데, 구슬픈 노랫가락이 흘러나왔다. 알다시피 이난영의 노래다. 나는 이난영이 활약하던 동시대 사람은 아니지만, 일찍이 그 목소리를 라디오로 자주 들었다. 흔히 한 맺힌 창법이라고들 하는데, 나는 좀 다르게 생각했다. 뭐랄까 중성적이 고 힘이 느껴지는 목소리가 기억에 오래 남았다. 당시 창법은 대체로 구슬프거나 지나치게 발랄한 타입이 대종을 이루었는데, 이난영은 그런 보편적인 창법 저편에 혼자 있는 것 같았다. 야구광인 나는 나중에 해태타이거즈 야구팀의 응원가로 운동장에 울려 퍼지는 걸 많이.. 2020. 8. 27. [서효인의 ‘소설처럼’] 읽기, 말하기, 쓰기 정용준 장편소설 ‘내가 말하고 있잖아’ 팬데믹이 여러 사람의 일상을 앗아간 것은 당연하지만 그중에서도 지금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큰 영향력을 미쳤을 듯하다. 가령 올해 중학교 2학년인 아이가 기억할 자신의 10대는 어떤 모습일까. 범위를 더 좁혀서, 올해 여름은 어떻게 기억될까. 전염병이 나라를 불문하여 창궐하고, 학교 수업의 비대면 영상 수업으로 대체되었으며, 여름방학은 기이하게 짧아졌는데, 거기에 기록적으로 긴 장마가 믿을 수 없게 많은 비를 오랫동안 뿌렸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디스토피아 소설의 세계관 정도로 여겨질 만한 일이 실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겐, 특히 그즈음의 청소년에게 이것은 모두 현실이다. 소설이나 영화가 아닌, 우리 앞에 실존하는 현실, 그 자체다. 정용준 장.. 2020. 8. 15. 코로나 극복 위해 과학기술에 관심 가져야 김 영 집 광주과학기술원 대외부총장 며칠 전 노인 복지시설 간부로부터 전화가 왔다. 코로나19로 노인 복지시설들의 폐쇄가 계속되고 있어 오히려 노인 복지가 악화되고 있는데 복지시설에 로봇을 많이 배치하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또 광주과학기술원에서는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지 않고 있느냐, 바이러스를 퇴치할 약품은 언제 나오는가 하는 질문도 자주 들어 온다. 개인 방역을 넘어 강의실이나 회의실 등 공간 전체를 방역하는 기술은 없는가도 물어 본다. 코로나로 지친 사회가 과학자와 과학기술 대학에 묻고 해결을 요청하는 간절한 호소다. 그리고 이러한 호소에 전 세계의 과학자와 과학기술 대학, 과학기술 기업 등 과학 진영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도 글로벌 수준의 대표 과학기술 대학으로 코로나에 .. 2020. 8. 8. 이전 1 ··· 6 7 8 9 10 11 1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