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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144

모든 것은 도서관에서 시작되었다-윤송현 지음 앞서가는 북유럽 복지 발원지는 도서관 북유럽 국가들은 100년 전만 해도 지금처럼 부유하지 않았다. 척박한 환경이었고 대부분 가난한 농업국가였다. 안데르센 동화에 등장하는 ‘성냥팔이 소녀’는 당대의 팍팍한 현실이 그려져 있다. 또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라스무스와 방랑자’는 고아원에 사는 아홉 살짜리 소년의 이야기를 그렸는데 역시 당시의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그런데 오늘날의 북유럽은 사회보장제도가 잘 갖춰진 나라로 알려져 있다. 불과 50년만에 이들은 어떻게 지구촌이 부러워하는 복지국가를 만들었을까.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정책위원으로 활동 중인 윤송현은 직접 북유럽 국가들을 둘러봤다. 그는 가는 곳마다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모든 것은 도서관에서 이뤄졌구나!’라는 깨달음이 절로 생겼다. 사실.. 2022. 2. 13.
서영동 이야기- 조남주 지음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은 꿈에 가까울 만큼 어려운 게 현실이다. 원룸과 같은 주거 공간이 늘어나면서 우리 사회에서 ‘집’이 차지하는 의미는 남다르다. 과연 집이란 무엇일까? ‘82년생 김지영’의 작가 조남주가 ‘사는 곳’과 ‘산다는 것’의 의미를 묻는 작품집을 펴냈다. 전작 ‘82년생 김지영’으로 여성 서사의 반향을 일으켰던 작가는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예리하게 바라본다. 책은 2년 전 여름에 출간됐던 테마소설집 ‘시티 픽션’의 수록작 ‘봄날아빠를 아세요?’가 모티브가 됐다. 모두 7편의 이야기가 가상의 지역인 서영동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연작소설로 ‘봄날아빠를 아세요?’는 집값을 둘러싼 이해관계를 그렸다. 반면 ‘서영동 이야기’는 서영동이라는 동네에 사는 다양한 인물들에 초점을 맞췄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2022. 2. 12.
뉴욕 연작 4편…장미의 이름은 장미 낯선 곳에서 타인 통해 되돌아 본 ‘나’ 은희경 지음 은희경의 소설을 읽을 때면 약간의 서늘함을 느낀다. 이런 저런 상황에 맞닥뜨리는 등장인물들이 낯설지 않아서다. 마치 나의 , 내 곁의 누군가의 생각을 적어놓은 듯해 움찔해지기도 한다. 서로 잘 안다고 생각한 오랜 친구를 주인공으로 내 세운 단편 ‘우리는 왜 얼마 동안 어디에’도 그런 기분이 드는 소설이다. 소설가 은희경이 작품집 ‘장미의 이름은 장미’를 펴냈다. 단편집으로는 ‘중국식 룰렛’ 이후 6년만에 나온 책이다. 네 편의 연작 소설은 모두 ‘뉴욕’이 배경이고, 출판사측은 ‘뉴욕-여행자 소설 4부작’이라 이름 붙였다. 낯선 외국에서 펼쳐지는 이이야기는 다양한 시선을 만날 수 있어 흥미롭다. ‘우리는 왜 얼마 동안 어디에’는 잡지사 비정규직으로 일하.. 2022. 2. 6.
SNS 인문학 - 신동기·신서영 지음 ‘싱글슈머’라는 단어가 있다. 사전적 의미로 “1인 가구로 살면서 자신의 생활 양식에 따라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소비자”를 일컫는다. 이 같은 용어는 네이버지식백과나 시사상식사전에 실린 신조어다. 신조어에 대한 반응은 두 방향으로 나뉜다. 국어를 파괴하고 우리말을 오염시킨다는 부정적인 입장과 한편으로 일상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소통을 매개한다는 입장이 그것이다. 전자가 기성세대의 관점을 드러내는 반면 후자는 젊은 세대의 생각을 대변한다. 신조어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그 의미와 유행, 재미 등을 풀어 엮은 책 ‘SNS 인문학’은 시간이 흘러도 꽤 오랫동안 살아남을 것으로 생각되는 유행어와 의미를 담았다. ‘울림’, ‘오래된 책들의 생각’의 저자 신동기 작가와 영국 워릭 대학교에서 수학한 신서영 씨가 공동.. 202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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