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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당선자 인터뷰 소설 백종익 “글 쓸 때나, 읽을 때나 즐기는 게 중요” 시 오후랑 “매일 저녁 단 한 줄이라도 쓰려고 노력” 동화 한유진 “아이들 말 귀기울이다 보면 ‘동심’ 만나” 문학 출판계 새해 핫 이슈는 바로 ‘신춘문예’다. 신춘문예를 시행하는 주요 일간지 신년호에 부문별 당선작이 발표되면 많은 문학청년(문청)들의 시선이 쏠린다. 그만큼 신춘문예 당선은 문청들에게는 가장 큰 소망이자 부러움이기도 하다. 기자는 최근 열린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당선 작가들과 인터뷰를 했다. 신춘문예라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이들에게선 기쁨과 아울러 쉽지 않은 문학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일말의 두려움도 읽혔다. 백종익 소설가는 당선 소감을 묻는 질문에 “유선상으로 통보를 받았을 때 ‘꿈같은 일이 가끔은 현실로 이루어지는 구나.. 2023. 1. 11.
신인작가 등용문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상식 단편소설·시·동화 3부문 2023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22일 오후 4시 30분 광주시 서구 치평동 라마다호텔 4층 연회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은 눈이 내리는 등 궂은 날씨에도 수상자와 가족, 광일신춘문학회 회원, 문단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2023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 당선자 백종익(61) 씨에게 상패와 상금 300만원, 시 부문 당선자 오후랑(42) 씨와 동화 부문 당선자 한유진(49) 씨에게 상패와 상금 각각 100만 원이 수여됐다. 김여송 광주일보 회장은 정후식 논설실장 겸 이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광주일보 신춘문예는 창간 이듬해부터 진행해 온 전통과 권위의 등용문”이라며 “코로나 팬데믹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당선의 결실을 이룬 수상자들.. 2022. 12. 23.
조태일문학상에 보성 출신 송경동 시인 보성 출신 송경동 시인이 제4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시집은 ‘꿈꾸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이며 상금은 2000만원. 조태일기념사업회는 제4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로 송경동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시집은 삶의 현장에서 노동자와 함께해온 삶이 곧 시이며 문학이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회적 약자들의 참상을 증언하는 뼈아픈 기록이자 이를 넘어서기 위한 사랑과 연대의 시라는 평가다. 이번 조태일문학상에는 공모와 추천을 통해 접수된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위원회는 “조태일 시인의 문학정신과 얼마나 그 연결의 수평적 고리가 닿아 있는가. 거기에 더하여 또한 시대정신을 잃지 않고 살아있는 시인의 문학적 실천성은 얼마나 담보되어 있는가”를 살펴봤.. 2022. 8. 26.
나타샤가 아니 올리 없다, 시 한 구절의 울림에서 시작된 한 여인의 이야기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원명희 지음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나타사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백석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중에서) 시를 모티브로 한 소설은 시 구절이 지닌 강렬함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준다. 시에서 창작의 질료를 뽑아낸다는 일은 창작 그 이상의 감각과 감성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비범한 재능이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실제 경험이나 상상력을 모티브로 소설을 창작한다. 소설은 장르적 특성상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허구나 온전한 상상력만으로는 직조화..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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