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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6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 힘겨운 동네서점 운영기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유희경 지음 “그러니까, 이 책은 여기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이, 당신 덕분에 잘 있었다는, 잘 있을 거라는 안부 같은 것이라 생각해요.” 책 속에 등장하는 이 글귀를 보고 금방 고개가 끄덕여졌다. 동네 서점이나 지역의 오래된 가게들에 오랜만에 들르게 될 때면 그 사이 문을 닫지는 않았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니까. 그래서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는 말이 건네질 때 안도의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위트 앤 시니컬’은 아마도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동네 서점 중 하나 일 터다. 그 곳은 유희경 시인이 지난 2016년 문을 연 시집 전문 서점이다. 처음 신촌의 커피숍 한 공간을 빌려 ‘숍인숍’ 형태로 문을 열었고, 지금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인 혜화동 동양서림 2층에서 영업을 이어가.. 2021. 7. 17.
우연히 만난 동네 작은 책방선물처럼 만난 책과 공간 언택트 시대, 일상을 버티게 해주는 힘은 책이다. 무료함을 달래주고, 불안한 일상을 슬기롭게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책이다. 가까운 동네책방을 찾아 나에게 한 권의 책을 선물해도 좋고, 작은 도서관을 찾아가 다양한 책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부자가 될 수 있다. 새봄을 기다리는 포근한 날씨 덕에 햇살 가득한 창가에 앉아 책 한권 읽고 싶은 마음도 간절해진다. 우연한 기회에 방문했다가 매력에 빠져버린 두 곳의 책 공간으로 안내한다. ◇ 책문화공간 봄ː & 인생학교 봄ː 커피 한잔 마시러 찾아간 카페에서 다양한 책을 만날 수 있는 숨겨진 공간을 발견한 기쁨을,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쁨과 같다고 표현하면 과한 비유일까. 그만큼 덤을 선물받은 기분이라는 의미다. 광주시 남구 노대동의 작은도서.. 2021. 2. 23.
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시인이 꿈꾸는 책방 “힘든 사람들에 불빛 전하는 등대” 김이듬 지음 작은 동네서점에 가면 즐겁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들도 좋고, 무엇보다 주인장들이 서점 서가에 가져다 놓은 책들을 살펴보는 재미가 크다. 동네 서점은 규모가 작다 보니 많은 책을 진열할 수 없어 주인장의 ‘취향’에 많이 반영된다. 그래서 나와 같은 ‘취향’의 서점을 발견하면 행복해진다. 작가가 운영하는 서점이라면 더욱 더 가보고 싶어진다. 늘상 궁금한 작가의 관심사를 알 수 있을 것같기 때문이다. 작가가 운영하는 책방으로는 유희경 시인의 시집 전문 서점 ‘위트앤시니컬’,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가인 가수 요조의 ‘책방무사’가 대표적이다. 시인 김이듬도 2017년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 앞에 ‘책방이듬’을 열었다. “심장이 두근거리며 온몬이 뜨겁고 담대하게 나아.. 2021. 1. 9.
“동네서점서 책 사 읽고 가져오면 책값 돌려줘요” 남원시는 동네서점에서 책을 사 읽고 도서관에 내면 책값을 주는 ‘책값 돌려주기 사업’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남원시는 지난 6월부터 두 달동안 이 사업을 시범 운영한 결과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이같이 결정했다. 이 사업은 남원시민이 지역 서점에서 책을 사 읽은 뒤 한 달 안에 남원시립도서관이나 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 영수증과 함께 제출하면 구매 대금을 사실상 전액 되돌려주는 것이다. 지원 한도는 1인당 월 최대 2권, 4만원이다. 연간으로 따지면 24권, 48만원이다. 책값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금 대신 남원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수험서나 만화책, 2016년 이전에 발간된 책을 제외하고 동네 서점에서 구매한 책은 모두 해당한다. 제출된 책은 도서관 소장 도서로 활용하거나 지역의 작은 도서관.. 2020.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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