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돈키호테4

광주시립발레단 예술부감독 키릴 자레스키 “관객들 눈물 흘리도록 춤 감정 표현해야” 10월 ‘돈키호테’ 전막공연 준비 모스크바·샌프란시스코서 활동 광주시립발레단은 지난 1976년 창단해 고전 발레와 창작 발레 등 다양한 작품으로 광주 시민과 만나왔다. 올 초 박경숙 예술감독이 취임하면서 다양한 변화를 가져가고 있는 광주시립발레단은 보다 다채로운 공연과 무용수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새로운 외국인 예술부감독을 초청했다. 최근 취임한 키릴 자레스키(47·사진) 광주시립발레단 예술부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키릴 부감독은 “지난 7월 7일부터 근무에 들어갔다. 박경숙 예술감독이 ‘함께 해보자’라고 제의해 합류하게 됐다”며 “광주시립발레단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키릴 부감독은 러시아 국적으로 볼쇼이 발레단의 부속 학교로도 잘 알려진 모스크바 국립 안무 아카데미를 졸.. 2022. 9. 16.
자유로우면서 인간적인 ‘돈키호테’ 발레 전막 공연 광주시립발레단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발레 중 하나인 ‘돈키호테’ 전막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10월 7~9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1에서 공연될 예정이다.(7일 오후 2시·7시, 9일 오후 2시30분·7시30분, 10일 오후 2시) 광주시립발레단은 24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내 시립오페라단스튜디오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박경숙 시립발레단 예술감독과 크리스토프 안무가, 박승유 지휘자, 김혜민 조안무가, 키릴 예술부감독 등 연출진을 비롯해 키트리와 비질역에 쿼드캐스팅된 강은혜·보그단, 강민지·박관우, 공유민·우건희, 조희원·이택영이 참석했다. 이번 시립발레단 ‘돈키호테’ 공연은 특별하다. 저작권 개념이 부족하던 때 유럽 공연의 안무와 음악을 차용했던 것과 달리 세계 유수의 단체들이 작품을 제작.. 2022. 8. 25.
우리가 당신을 찾아갈 것이다 - 김홍 지음 201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김홍 작가는 그동안 장편소설 ‘스모킹 오레오’를 발표했다. 이번에 펴낸 첫 소설집 ‘우리가 당신을 찾아갈 것이다’는 그 주제의식이 스페인 문학의 걸작 ‘돈키호테’를 닮았다. 한편으로 박민규 소설을 처음 접했을 때와 같은 신선한 저항성을 떠올리게 한다. 김홍 작가의 가장 큰 무기는 이야기 소재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소설에서 구사하는 유머가 A급인지 B급인지 서사의 진행이 ‘문학적’인지 아닌지 검열하지 않는다. 어떤 이들은 김홍의 문학이 한국문학의 영역을 다시금 확장하고 있다고 본다. 김홍 소설의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루저’들에게 넘겨준다는 것이다. 작가가 구사하는 인물들은 실패에 가까운 이들이지만, 스스로 옳다고 믿는 신념을 위해 기꺼이 인생을 던지는 돈키.. 2021. 6. 20.
[월요광장] 부득이 돈키호테를 다시 읽는다 - 심옥숙 인문지행 대표 요즘 들어 ‘돈키호테’를 현실에서 읽는 듯 시야가 어지럽다. 돈키호테는 엉뚱해서 유쾌한 희극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그는 원래 별 일 없이 그럭저럭 지내던 이달고라는 스페인의 시골 귀족이었다. 이달고는 어느날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기사도 소설을 읽게 되었다. 이 우연한 계기가 문제의 시작이었다. 이달고는 식음을 전폐하면서 소설에 빠져들었다. 소설 속 허구는 현실보다 더 매력적인 이달고의 ‘현실’이 되었다. 그는 자신이 아니면 누구도 세상을 구할 수 없다는 신념에 사로잡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소설 속 형편없는 기사들의 모습에 실망하고 분개하다가, 자신이 ‘진짜 기사’가 되어야만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운명적인 결심을 한다. 오직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정의로운 기사’가 되자, 그리고 ‘명성과 .. 2021. 6. 7.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