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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9

이건희 컬렉션 ‘고귀한 시간, 위대한 선물’전 11월 7일까지 광양 전남도립미술관 김환기·천경자…거장들의 명작에 탄성 오지호·유영국 등 8명 작품 19점 아카이브 자료 배치, 연표도 설치 첫 작품 김환기의 ‘무제’(121x86㎝)를 접하자 마자 작은 탄성이 터져나왔다. 화면을 가로지는 십자 형태의 조형성과 한국 전통 오방색이 어우러진 작품은 오묘한 느낌을 전한다. 뉴욕 시기의 작품으로, 그의 화폭에 자주 등장하는 달항아리나 대표작인 전면점화(全面點畵)와 달리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화면 구성이 눈길을 끄는 이 작품은 대범한 선과 여백, 화폭에 번지듯 스민 다채로운 색채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인상적이다. 지난 30일 광양 전남도립미술관(광장 이지호)에서 만난 김환기 화백의 작품은 단 1점이었지만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다가왔다. 지난 4월 전남도립미술관이 기증받았던 이건희 컬렉션을 만나는 ‘고.. 2021. 9. 1.
[시인과 화가-윤범모 지음] 가족보다 더 끈끈했던 일제강점기 화가와 문인들의 우정 “사람이 비밀이 없다는 것은 재산 없는 것처럼 가난하고 허전한 일이다”라고 말했던 시인 이상은 27년의 짧은 생애와 개성 있는 작품, 연애사 등이 어우러지며 그 어떤 예술가보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작가다. 그런 이상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해낸 건 절친 화가 구본웅이 그린 ‘친구의 초상’일 것이다. 이상의 꿈은 원래 화가였다. 1931년 조선미전에 ‘자화상’을 출품해 입선하기도 했던 그는 실험성이 돋보이는 대표작 ‘날개’의 드로잉 작품을 직접 그렸고,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삽화를 ‘하융’이라는 필명으로 그리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경성을 중심으로 화가와 문인들이 우정과 교류와 연대를 통해 만들어간 ‘시대의 풍경’은 한국 근현대 문화의 소중한 자산이다. 시인과 문인은 서로의 예술적 교감을 공유하.. 2021. 6. 12.
‘전남도립미술관’ 전통, 현대미술을 만나다 7월18일까지 ‘산을 등지고…’개관전…2만여명 다녀가 허백련·허건·세오·이이남 등 13명 작품… 佛 작가 ‘로랑 그라소’전 눈길 지금, 광양에 자리한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을 방문하면 즐거움이 두 배다. 독특한 건물 외관 등 새롭게 문을 연 미술관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재미와 오랫동안 준비한 ‘개관 기념전’을 통해 다채로운 근현대 미술의 현장을 조우할 수 있다. 414억원이 투입된 전남도립미술관은 옛 광양역사 자리에 둥지를 틀었다. 사통팔달 기차역에 자리한 터라 접근성이 좋고 탁 트인 공간이 인상적이다. 미술관 앞에는 오래된 창고를 개조한 ‘광양예술창고’가 자리하고 있고 아트 벤치 등이 놓인 산책로도 조성돼 있어 한가로이 거닐기도 좋다. ‘전남의 풍경을 담다’라는 컨셉으로 설계작업이 진행된 미술관은.. 2021. 6. 2.
광주시립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6월 말 만난다 29일~8월15일 소장품전서 공개 이중섭·이응노·김환기 그림 전시 6월20일까지 개최 ‘신소장품전’ 양수아·임직순·강연균·김설아 등 이중섭·김환기·오지호·이응노…. 광주시립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30점이 6월말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매년 새로 수집한 작품을 소개해온 미술관은 현재 열리고 있는 광주시립미술관 소장품전 1부 ‘신소장품 2020’(6월 20일까지)전에 이어 6월 29일부터 8월 15일까지 2부 ‘이건희 컬렉션 기증작품’전을 개최한다. 당초 내년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이 높아 올해 소장품전에서 선보이기로 하고 전시를 준비해왔다. 김환기·오지호 등 9명 작가 21점을 기증받은 전남도립미술관은 9월1일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건희 컬렉션 전시에서는 이중섭 화백의.. 202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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