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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105

전염병도 무섭지만…“밥줄 끊기는게 더 무서워” #. 5일 새벽 5시 50분 광주시 북구 중흥동 태봉인력사무소. 6시도 못됐지만 30분 전부터 일거리를 찾아 나선 50여명의 일용직 근로자들로 북적됐다. 일용직 노동자 이모(65)씨는 일감이 얼마나 줄었냐고 묻자 “(일감이) 없어도 너무 없다”며 인상을 썼다. 그는 “가뜩이나 경기가 팍팍한데,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아주 죽을 맛”이라고 힘없이 말했다. 난로 옆에 앉아있다 담배를 피우러 나선 다른 일용직 노동자 김모(52)씨는 “코로나에 직격타를 맞아 가계 문을 닫은 뒤 다른 일거리를 찾아 나온 사람도 봤다”며 “일감은 없는데 찾아오는 사람이 몰리다보니 다들 힘들다”며 담배연기를 길게 뿜었다. 송주찬(59) 인력사무소장은 “오늘 일을 못하면 당장 끼니 걱정을 해야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남들 출근하는 시.. 2020. 3. 6.
광주 일부 대형교회 주일 예배 한다는데… 행사·모임 자제 요청 속 중앙·동명·겨자씨교회 등 진행키로 코로나19 집단 감염 불안…“사회적 책임감 가져야” 목소리도 신도 가장 많은 월광교회 유튜브 예배 검토…제일교회는 취소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확산하면서 개신교계 대형 교회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정부와 광주시 등 보건당국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행사나 모임을 자제토록 권고하는 상황이지만 재정 부담 등을 고려하면 신자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주일 예배를 취소하기가 쉽지 않아서이다. 하지만 가톨릭교회가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16개 교구 모든 성당의 미사를 중단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 점을 고려하면, 교회도 주일 예배 중단 및 가정·온라인 예배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개신교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27일 광주 개신.. 2020. 2. 28.
농사철 앞두고 날벼락 맞은 해남군 왜? ‘외국인 계절근로자’ 82명 요청 법무부 거절…올 농사 깊은 시름 임금 문제·고용 방침 등 관리 부실 들어 한 명도 배정 못받아 당혹 전국 지자체 중 평창과 함께 탈락…농민들 “일손 없는데” 발동동 해남 지역 농민들이 농번기를 앞두고 날벼락을 맞았다. 법무부 등이 해남군의 외국 노동자에 대한 부실한 인력 관리를 문제 삼아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단 한 명도 배정하지 않기로 결정해서다. 전국 50개 자치단체 중 ‘외국인 계절 근로자’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곳은 강원도 평창을 제외하면 해남이 유일하다. 농촌 고령화로 젊은 일손을 구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고, 도시에서 먼 지역은 웃돈을 올려줘도 일하는 것을 꺼려 필요한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은 현실이라는 점에서 해남군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2020. 2. 12.
“효과적인 음주운전 단속 방안 없나요” 잇단 음주사고에 경찰 고민 경찰이 일제 검문식 음주단속을 대신할 효과적 음주 단속 방안이 없어 안절부절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검문식 음주단속 중단 이후 관련 사고도 잇따르면서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 6일 광주광산경찰에 따르면 5일 하룻동안 발생한 3건의 음주 교통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경찰은 이날 면허 취소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10%의 상태로 광산구 쌍암동 성당 주차장에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사고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등)로 A(31)씨를 입건했고 혈중알코올 농도 0.165%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광산구 월계동 첨단대우아파트 인근 도로에 세워진 25t 화물차를 들이 받은 B(43)씨도 같은 혐의로 조사중이다. 광산경찰은 또 6일 새벽 0.1.. 2020.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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