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은기자107 [‘철학자 최진석과 함께하는 책 읽고 건너가기’] 12월의 책 조지 오웰 ‘동물농장’ 독재와 권력욕 향한 통렬한 풍자 타계 70주기 영국 소설가 조지 오웰 동물들 주인공으로 전체주의 비판 개그맨 고명환과 유튜브 ‘북토크’중계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붉은 돼지’는 스스로 돼지가 된 한 사내가 주인공이다. 1차 세계대전 중 이탈리아 공군 조종사였던 그는 파시즘에 반대하며 돼지가 된다. 전쟁을 싫어하는 그와 주변인물들이 엮어가는 이야기와 아름다운 그림체, 히사이시 조의 음악, 여주인공 지나가 카페에서 부르는 ‘체리의 계절’ 등은 잔잔한 울림을 준다. 파시즘과 전체주의를 반대하고 돼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라면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을 빼놓을 수 없다. 우화(寓話) 형식을 빌려온 ‘동물농장’은 인간의 지배에서 벗어나 혁명을 이루고 이상 사회를 건설한 동물 공동체가 어떻게 변질.. 2020. 12. 1. 정송규 개인전 “작품 속 수많은 점은 내 삶의 흔적” 무등현대미술관, 3월까지 3부 전시 레고·조각보 작업…아카이브 공개 전시장 곁 작업실에서 만난 노(老) 작가는 결국 100호가 넘는 캔버스를 다시 짜 왔다며 웃었다. 작은 점들을 끝도 없이 찍어가는 작업은 만만찮은 공력이 들어 앞으로 대작 작업은 좀 줄이려고 했지만, 지금 작업 중인 ‘만남’ 작품은 아무래도 100호 3개가 이어질 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완성될 것’같은 생각이 들어서다. 정송규(77) 작가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모두 3부에 걸쳐 내년 3월까지 무등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마침 연말 께 조선대 김승환 교수가 정 화백의 작품 세계를 다룬 책도 발간 예정으로 있어 이론적으로 그의 예술 세계를 살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정 화백은 지난해부터 ‘마음이 바빠’ 지금까지 작.. 2020. 11. 13. 미디어아트 허브, 이이남 스튜디오 개관 광주 양림동에 오늘 문 열어 창작공간·갤러리·카페테리아 외부벽면에 LED미디어 월 설치 “신작, 이 공간서 먼저 선보일 것” 멀리 보이는 건물 2층 허공에 예수와 마리아 조각이 매달려 있다.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작품 ‘다시 태어나는 빛’의 일부다. 이 설치 작품은 나선형 계단을 타고 내려오면 만나는 ‘피에타’상과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다. 지난 2014년 서울 가나아트 개인전 때 선보였던 이 작품은 조각상이 설치된 ‘건물’과 한몸처럼 어울려 색다른 느낌을 준다. 근대문화의 보물창고 광주시 남구 양림동에 현대미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문을 열었다. 첨단 기술을 작품에 접목하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스튜디오다. 전 세계 전시장에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이 작가는 “앞.. 2020. 11. 10. '猫情 묘정' 허달용 개인전, 13일까지 예술공간 집 고양이·풍경화…안온한 기운 담아 작은 새 한마리를 노려보는 눈이 예사롭지 않다. 잠깐만 방심하면 곧바로 낚아 챌 기세다. 새와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건 검은 고양이 한마리다. 또 다른 그림에선 세상 편하게 잠을 자는, 한 없이 여유로운 모습이다. 푸른 색 배경 아래 하늘에 높이 뜬 그믐달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모습에선 고양이의 ‘꿈’도 느껴진다. 먹의 농담과 여백의 미, 수묵화가 갖고 있는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작품들은 ‘고양이’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갖게 한다. 허달용 작가가 ‘고양이’를 소재로 한 신작을 중심으로 ‘예술공간 집’에서 전시회를 연다. 오는 13일까지 ‘묘정(猫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50점의 고양이 그림과 풍경화 등 100여점의 작품을 만나는 자리다. 무엇보다 고양이를 사랑.. 2020. 11. 7.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