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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77

영원을 빚은 조각가 권진규 그의 작품을 다시 마주하다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전 10월 23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자화상’‘여성인물상’ 등 170여점 드로잉북 등 아카이브 자료 전시 유족 인터뷰 동영상 상영 “내가 혼을 부어서 만든 흙의 아들은 영원히 살 수가 있다.” 고(故) 권진규 조각가(1922~1973)는 생전 막내 동생 권경숙 여사에게 자신만만하게 말한곤 했다. 흙으로 만든 그의 ‘아들들’은 세월을 건너 지금, 우리 곁에 있다. 평생 잊지 못한 ‘사랑하는 여인의 얼굴’로, 원시동굴에게 만날 듯한 동물로,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의 모습으로, 가사를 걸친 자신의 모습으로. 낮게 조명이 깔린 전시장에서 만나는 작품 한 점 한 점은 오래 발길을 붙잡는다. 돌이나 브론즈보다 더 오랜 생명력을 갖는 테라코타에 몰두했던 그는 “작가로서(테라코타 작업이) 재미.. 2022. 8. 8.
아이도 어른도 즐거운 미술관으로~ 지맵, 몰입형 사운드 아트 ‘Good Day, Good Night’ 박상화 작가 초대전 ‘소요풍정’ 광주시립미술관 ‘여행! 지금 떠납니다’전 김은경·임현채·정승원 등 “바깥에 비가 올 거 같아.” “그런가요. 저는 실내에 있어서 모르겠어요.”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전시장에서 내가 던지는 질문에 답을 하는 건 노진아 작가의 작품 ‘테미스, 버려진 AI’다. 인간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배가 고프냐는 질문에 그는 다양한 대답을 들려줬다. 인간화를 꿈꾸는 로봇과 대화하며 기계와의 감정적 소통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 앞에서 관람객들은 신기한듯 너도 나도 질문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즐거운 전시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2022. 8. 3.
광주시립미술관 30년 발자취를 돌아보다 19일~11월20일 아카이브전…연혁·전시·교육 등 5개 활동 분류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은 1981년 8월1일 광주문예회관에 문을 열었다. 전국 최초의 공립미술관이었다. 이후 2007년 지금의 중외공원 자리로 옮겨 새로운 시대를 열었고, 본관과 더불어 하정웅미술관, 서울G&J갤러리, 사진전시관, GMAP, 금남로분관 등 7개관을 운영하며 지역미술을 견인하고, 세계미술의 창구 역할을 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광주시립미술관이 지금까지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아카이브 전시를 19일부터 11월20일까지 미술관 본관 로비에서 개최한다. ‘광주시립미술관 30년의 역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992년 미술관 개관 시기부터 2021년 최근의 자료까지 미술관의 30여년 역사를 연혁, 전시, 교육, 창작지.. 2022. 7. 19.
‘사진의 경계’ 김규식·박남사·윤태준 초대전 9월25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끝없는 확장과 실험 정신을 만나는 사진전이 열린다. 아무 것도 촬영하지 않은 슬라이드 필름을 환등기를 통해 끊임없이 보여주는 ‘회전하는 모노크롬’, 레이저를 공중에 실로 매달아 회전시켜 그 아래 인화지에 궤적을 기록한 ‘전자 운동실험’ 연작. 광주시립미술관 사진전시관 ‘사진의 경계전’(9월25일까지)에서 만나는 작품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사진의 개념을 무너뜨린다. 아무래도 경계 ‘밖’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작품들에는 좀처럼 다가서기가 어렵다. 새로운 경험으로 받아들이며 열린 마음으로 한 작품 한 작품 감상할 따름이다. 이번 전시는 이정록·리일천·김지연 작가 등 사진작가 개인전과 ‘풍경-시’, ‘누정’ 등을 주제로 전시회를 열어온 광주시립미술관 사진전시관이 처음으로 외부 기획..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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