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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78

그림 속 병색 완연한 데카르트, 폐렴으로 사망 <김은영의 그림생각> 우한 폐렴이라고도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좀처럼 사그라 들지 않은 채 세상이 떠들썩하다. 날이 풀리면 인간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도 진정이 되리라는 희망을 갖고 맞이하는 엊그제 입춘이 반갑기만 하다. ‘폐렴’으로 흉흉해진 즈음인지라 오래전 만난 그림 한 점이 자꾸 생각난다. 프랑스 출신의 화가 피에르 루이 뒤메닐(1698~1781)의 ‘스웨덴의 크리스티나여왕과 대신들’은 지적으로 알려진 크리스티나여왕과 신하들이 데카르트(1596~1650)의 철학 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을 담은 그림이다. 연극적 조명과 무대 효과를 나타내는 장르화에 탁월한 작가로 알려진 화가는 특히 프랑스 상류사회 의상 묘사에 뛰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몸이 약했던 데카르트는 학교기숙사의 엄격한 규칙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늦잠.. 2020. 2. 8.
2020 꿈을 쏘다 <6> 미디어아티스트 임 용 현 미디어 아티스트 임용현(38)작가와의 인터뷰는 예정보다 2주 늦게 진행됐다. 중국 다저우시가 새로 문을 연 동굴 미술관 개관 기념전에 초대받은 그는 연초 중국에 머물렀다. 2018년 광주시립미술관 북경 레지던시에 참여했던 임작가는 지금도 북경 송좡지구에 작업실을 두고 양국을 오가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 작가는 올해 광주시립미술관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선정돼 1년간 광주중외공원 스튜디오에 머물며 작업하게 된다. 임 작가는 경력이 특이하다. 광주의 여타 미디어 아트 작가들과 달리 학부에서 정통으로 미술을 공부하지 않았다. 호남대 다매체 영상학과를 졸업한 그는 단편영화 등을 제작하고 서울에서 방송국 PD로 근무했다. 자신의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지만 ‘온전히 내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에서 떠나.. 2020.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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