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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시회17

물의 소중함 조명⋯ACC ‘아쿠아 천국’ 융복합 전시 9월 12일까지 문화창조원 무등산 생태·제주 천지연 폭포 등 인간과 생태계 관계 재해석 ‘주룩주룩’ 전시장에 들어서자 빗물이 연신 벽면을 타고 흘러내린다. 천장에 방울방울 맺힌 물방울이 기다란 선이 끊기듯 바닥으로 떨어진다. 흩어진 빗방울은 바닥에 뿌연 잔해로 남는다. 비 오는 날의 풍경처럼 지극히 실재적이고 생생하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빗물이 아닌 물방울 이미지와 소리가 결합된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흔히 빗물이나 굵은 물줄기가 흘러 내릴 때 ‘주룩주룩’ 내린다고 표현한다. 전시장은 장마철 시골 한옥의 처마를 그대로 옮겨온 분위기다. 리경 작가의 작품 ‘나의 환희는 거칠 것이 없어라’는 공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작가는 제주 천지연 폭포를 빛과 사운드라는 매체로 재해석했다. 천지연 폭포의 순환적인 구조.. 2022. 6. 22.
김현송 전. 병기·탄약·군화…‘전쟁·상처·기억’ 26일까지 양림미술관 전쟁에서 사용됐던 병기와 탄약이 설치 작품이 됐다. 녹슬어 버린 낡은 철모와 신을 수 없을 정도로 헤진 군화도 눈에 밟힌다. 인간의 삶을 파괴시키는 전쟁의 참혹함을 드러내는 작품이자,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김현송 작가 초대전이 오는 26일까지 광주 양림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쟁·상처·기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김 작가의 두 번째 전시로 6월 호국 보훈의 달 의미있는 기획전이기도 하다. 동족상잔의 비극이었던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그 상처를 잊지 말고 기억하며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전시다. 김 작가는 각종 병기와 탄약, 군용품을 오브제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흙 속에 오랜 시간 묻혀 있다 발굴된 모습을 보여.. 2022. 6. 21.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 정윤주 개인전, 21~27일 예술의 거리 갤러리 관선재 ‘수채화로 만나는 아프리카 사람들.’ 정윤주 작가 첫번째 개인전이 21일부터 27일까지 광주 예술의 거리 갤러리 관선재에서 열린다. 조선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한 정 작가는 그림에 대한 열정을 늘 마음에 품고 있었다. 김효삼 작가에게 수채화를 배우며 그림의 매력에 빠져든 그는 지난해 광주시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작품 속 주인공은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천진난만한 아이들, 환하게 웃는 노인들의 모습은 아프리카를 상징하는 화사한 원색의 색감과 어우러져 생동감을 전한다. 작가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그리는 건, 소외되고 연약한 대상에 대해 그들의 힘든 상황보다는 빛나는 존재 자체를 기품 있고 희망적으로 표현해 그림을 보는.. 2022. 6. 20.
‘가장 밝은 어둠으로’ 박다은 전, 24일까지 주안미술관 ‘인간의 양면성을 만나다.’ 박다은 작가 개인전이 오는 24일까지 주안미술관에서 열린다. ‘가장 밝은 어둠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빛과 어둠이라는 양면적인 모습을 가지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한 추상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의 대표작 ‘마주하다’ 시리즈는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것에 대한 이야기로 거울을 활용한 혼합 매체를 통해 내면을 치유한다. 그의 작업에서 어둠은 인간이 감추고 싶은 본연의 모습과 닮아있고 트라우마, 외로움, 불안감과 공허함 같은 정신적 결핍과 상처들을 상징한다. 때론 감추고, 때론 펼쳐 보이는 양면성은 인간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모습이다. 조선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박 작가는 ‘ Black room-마주하다’를 주제로 개인전을.. 2022.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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