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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4명의 조각가, 4가지 개성

by 광주일보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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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1일까지 광주 김냇과3

박준상 작 ‘시대유감(나이스샷)’

유쾌한 조각 작품을 만나다.’

배가 불룩 나온 아저씨, 멋진 안경을 쓰고 두 발로 서 있는 강아지. 뚱한 표정으로 골프채를 들고 있는 사람···.

개성있는 조각 작품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네 명의 조각가를 초청한 조각전이 오는 7월31일까지 광주 김냇과 3에서 열린다.

‘화양연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김원근·정찬부·박준상·주후식 작가를 초대했다. 전업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들이 선보이는 작품은 해학이 넘친다.

자신의 캐릭터로 널리 알려진 ‘건달 아저씨’를 제작해온 김원근 작가는 얼핏 보면 무서운 표정과 심드렁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나름 한껏 차려입고 여행가방을 곁에 두고 서 있는 ‘공항남’ 등의 작품을 통해 유쾌함을 전한다. 거칠고 투박한 표면 처리와 다양한 채색이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다.

박준상 작가는 세락믹으로 작업한 ‘시대유감’ 시리즈로 관람객들을 만난다. 항아리에 풍경을 담아내던 선조들의 제작 기법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시리즈로, 항아리 위에 서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시대의 풍파를 맞으며 우두커니 서 있는 현대인의 또 다른 초상이기도 하다.

정찬부 작 ‘꿀잠’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했던 정찬부 작가의 작품 ‘곰’은 얼핏 강아지처럼도 보인다. 레진과 빨대로 만든 곰인형은 작가의 반려견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으며 곰은 강아지에게 형제와 같은 존재다.

개를 소재로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을 풍자하는 주후식 작가는 ‘치와와’ 등 왜곡되고 과장된 형상과 장식적이고 화려한 채색이 어우러진 조작 작품으로 개의 눈에 비친 인간의 모습을 담아냈다.

광주 상무지구 골프연습장에 예술공간을 결합해 만들어진 김냇과 3는 지난 11월 개관 기념전에 이어 소장품 상설전 등을 개최해왔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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