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군단’의 토요일 약세가 이어졌다.
KIA 타이거즈가 1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2-6로 패했다. 올 시즌 토요일 승률은 0.333(4승 8패)가 됐다.
선취점은 KIA가 가져갔지만 선발 한승혁이 세 경기 연속 조기 강판됐다.
5월 29일 SSG전에서 2.2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휴식을 취했던 한승혁은 6월 12일 다시 선발로 나서 키움전에서 4.2이닝 6실점의 패전투수가 됐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채 3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일찍 마운드를 떠났다.
1회는 11개의 공으로 탈삼진 하나 더한 삼자범퇴. 2회에는 1사에서 강민호에게 좌중간 2루타는 맞았지만, 추가 진루는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2회말 KIA가 삼성 뷰캐넌을 상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소크라테스가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최형우와 박동원이 각각 삼진,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이창진과 박찬호가 연속 안타를 만들면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3회초 바로 리드를 뺏겼다.
한승혁이 8·9번 타자 이해승과 박승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1·2루, 김현준의 타구가 1루 베이스 지나 우측으로 빠졌고, 2타점 3루타가 됐다.
한승혁은 오선진까지 4타자 연속안타를 맞으면서 3실점을 했다. 피렐라를 상대로 병살타는 만들었지만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강민호에게 이날 경기 6번째 안타를 허용한 한승혁은 최영진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급히 윤중현이 마운드에 올라 2사 만루 위기를 좌익수 플라이로 마무리했지만 4, 5, 6회 각각 1실점씩 하면서 1-6이 됐다.
이후 뷰캐넌 공략이 실패한 KIA는 불펜에도 막히면서 8회까지 추가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9회말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안타가 나왔다.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고, 한승택이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다.
이창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김도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면서 1사 2·3루를 만들었다. 류지혁의 1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한승택이 홈에 들어오면서 KIA는 2-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19일 로니 윌리엄스를 선발로 해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삼성에서는 수아레즈가 선발로 출격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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