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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권일기자(정치 라운지)

[국제스포츠 도시 광주] 세계 메가스포츠 대회 줄줄이 성공

by 광주일보 2022.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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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025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실사단이 국제양궁경기장을 둘러보는 모습.                                  <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스포츠 도시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와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2019년 FINA세계수영대회, 2022년 양궁월드컵대회 성공 개최에 이어 2025년 세계양궁대회 유치를 이끌어 내면서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어서다.

여기에 대구시와 함께 추진중인 2038년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까지 성공시킨다면 명실상부한 국제 스포츠도시로 우뚝 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광주·대구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에 여당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언급하면서 대회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세계적인 메가스포츠 대회를 한반도 남단의 도시, 광주가 성공적으로 치뤄낼 수 있는 배경에는 무엇보다 ‘나눔과 연대’를 실천해온 광주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열기와 남도의 따뜻한 정(情)·흥·멋, 그리고 각종 대회를 치르면서 확대해 온 체육시설 인프라, 공직자들의 대회 진행의 풍부한 경험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광주에서 두 차례의 국제적인 메가 스포츠 대회를 치렀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특급 호텔 등이 전무한데다 관광 인프라 부족 등은 해결 과제로 꼽히고 있다.

또한, 2002년 6월 22일 광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는데도 불구하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광주에서 단 한 차례도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의 A매치 경기가 열리지 않은 점도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룬 경험을 유산으로 남길 수 있는 레거시 사업 등이 지지부진한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역대 국제 대회, 모두 성공적으로 치러내=광주는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와 2019년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등 각종 세계대회를 ‘저비용·고효율’ 운영 방식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치러낸 점이 최대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비용은 적게 투자해 효율적으로 대회를 운영하면서 각 광역·기초단체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등 새로운 국제대회 개최의 모범으로 꼽혔다. 대회 개최를 위한 국비 지원 등이 인색한 탓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자원봉사 등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최대한 효과를 내보겠다는 의도가 적중한 것이다.

특히 하계유니버시아드는 메르스 팬더믹 속에서 치러지면서 전 세계인들의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메르스 ‘제로(0)’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쓰면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또한, 광주시는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양궁월드컵 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세계 양궁선수권대회 유치,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전망도 밝아=세계양궁연맹은 지난해 12월5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오는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지를 광주로 확정했다. 2005년 대회를 개최했던 스페인 마드리드를 제치고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이는 역대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를 연이어 배출한 ‘양궁 메카’ 광주 시민의 양궁 열기와 경기장 시설 등에 대해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는 지난달 아시아 국가로서는 중국 상하이에 이어 두 번째로 양궁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이를 바탕으로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광주시는 특히 이 같은 탄탄한 스포츠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대구와 함께 2038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한때 ‘동서갈등’을 상징했던 광주와 대구의 이번 도전이 결실을 본다면, 스포츠 도시로서 명성은 물론 지역갈등 해소를 상징하는 역사적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힘을 보태고 나서 대회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호남지역 당선자 축하행사에서 “광주와 대구가 힘을 합쳐서 아시안게임 유치에 나선 상황이다”면서 “광주와 대구가 공동유치라는 성과를 낼 수 있다면 동서화합에 더 크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의 중점 사업인 광주·대구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를 우리 당의 대구 시의원들과 공동으로 진행하라”면서 “정부 측과 원할한 협의로 올 여름부터 적극적인 ‘서진정책’ 결과물 등을 내놓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아시안게임 유치는 광주와 대구 두 도시의 국제대회 경험과 시설 인프라를 활용하며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치를 계획이다”면서 “지역균형발전과 영호남 화합을 넘어 국민통합에 큰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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