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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권일기자(정치 라운지)

[국제 스포츠 도시 광주] 관광 인프라 늘리고 국제대회 레거시 사업 속도 내야

by 광주일보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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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광주시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양궁 국가대표 제2차 선발전과 컴파운드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렸다. <광주시양궁협회 제공>

‘빛고을 광주’가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두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국제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비용으로도 훌륭한 시설과 원할한 경기 진행,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등을 통해 성공대회로 이끌었고, 맛과 멋·흥의 남도문화가 ‘한류 열풍’과 함께 세계 속에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광주는 2025년 세계양궁대회를 개최하고, 2038년 아시안게임을 대구와 함께 공동 개최에 나서면서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발돋움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관광 인프라와 U대회와 세계수영대회의 레거시(legacy)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도시 브랜드 가치 높이고, 경쟁력 업그레이드 해야=한반도 남단의 작은 도시 광주는 두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명실상부한 국제 스포츠도시로 발돋움했다. 대회 기간 중 광주만의 맛과 멋, 흥을 전 세계에 널리 확산시키면서 광주만의 도시 브랜드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특히 남도음식과 전통시장, 소쇄원 등 고품격 문화관광 자원, 국립 5·18 민주묘지 등의 민주·인권 유산은 U대회와 수영대회를 통해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 도시의 고유한 역사적·사회적 자산과 정체성에 따라 사람들에게 인식되는 브랜드를 도시 브랜드로 정의하고 있는 만큼 광주는 이 같은 국제대회를 통해 광주의 역사와 정체성, 그리고 성숙한 시민의식까지 긍정적 이미지를 전 세계인들에게 심어주면서 도시 브랜드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이를 바탕으로 ‘빛고을 광주’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역사적·사회적·문화적 자산을 향상시켜 꾸준하게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광주만의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 인프라 확대·레거시(legacy)사업 속도 높여야=국제 대회 성공 개최는 전 세계에 광주를 알리는 더 없이 좋은 기회이다. 따라서 대회 기간 중 단발성 효과를 거두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대회 유산을 남겨야 이를 바탕으로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브랜드를 높일 수 있다. 광주시도 이 같은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유·무형 유산 남기기 사업에 나름 행정력을 쏟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광주U대회 레거시 사업은 대회 수익금을 활용해 반도핑 교육교재 개발, 차세대 스포츠 기자단 육성, 차세대 여성 스포츠 리더 육성, UN-광주유니버시아드 남북단일팀 구성 등 4개 사업을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U대회 선수촌 사용료’를 둘러싼 소송이 8년째 이어지면서 U대회 이후 지역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추진하려했던 레거시 사업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소송이 마무리되더라도 U대회 잔여재산 분배를 놓고 광주시와 문화체육부 간 줄다리기가 예고되어 있어 장기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영대회와 관련한 레거시 사업도 ‘수영 불모지’인 한국에서 수영 인구를 늘리기 위한 광주수영진흥센터 건립과 매년 수영선수권대회 개최, 광주 국제스포츠대회 기념관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레거시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효과적 스포츠 이벤트 레거시와 제반여건 등을 연계한 레거시, 지속가능한 레거시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내고 가동해야 한다. 여기에 시민들도 공감할 수 있어야 국비 확보를 위한 추진 근거와 당위성도 극대화될 수 있다. 또한, 유형적 자산을 활용해서는 타 지역과 외국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광주를 찾게 하고, 다양한 종목의 국내·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활용도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광주시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도시 발전의 동력을 얻기 위해 지속적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광주시는 2025년 세계양궁대회를 유치하고, 오는 2038년 아시안게임을 대구와 공동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광주가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과제는 남아있다. ‘아시아 문화수도’로 불리는 광주에 특급호텔이 여전히 전무하고, 특별한 관광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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