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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기자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당선인 “전남교육 기본소득으로 교육 불균형 해소”

by 광주일보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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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도교육감 후보가 순천시 연향동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김대중 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되면서 전교조 출신 첫 전남교육감 시대가 4년 만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김대중 당선인 역시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인 데다 핵심 공약이 진보교육계와 궤를 같이하고 있어 전남교육의 큰 틀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인 당선이 확정되자 “전남교육이 대전환 시대를 맞았다”며 “전남형 교육자치와 미래교육, 전남교육 기본소득으로 교육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소멸을 막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적 하락과 청렴도 뒷걸음질에 대한 전남도민들의 현실 인식과 이에 대한 개선 열망이 투표로 이어졌고 그 기본을 바로 세워달라는 도민의 간절한 바람으로 당선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김 당선인은 투표일 3~4개월 전까지만 해도 지지도 면에서 장석웅 현 교육감에 크게 뒤졌으나 전남교육기본소득 공약이 주효하고 장 교육감의 실정을 집중 공격하면서 차츰 인지도를 높혀 나갔다.

여기에 김 당선인의 처남인 천정배 전 6선 국회의원이자 법무부장관 중심으로 한 옛 정치조직이 뒷받침하면서 뒷심을 발휘하며 앞서가던 장 후보를 따라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일각에서는 교육감 선거에 대한 일반 유권자의 관심도가 낮은 상황에서 김대중 후보의 이름이 고인이 된 후광 김대중 대통령을 떠올리게 함으로써 각인효과 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전남교육감 후보로 나선 김 당선인은 후보 자신의 정책 브랜드인 디제이-케이션은 ‘다이나믹 전남교육’의 영문이니셜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를 극복하고 ‘다이나믹 코리아’를 만들어 낸 것처럼, 전남교육 대전환으로 침체된 전남교육을 다이나믹 전남교육으로 바꾸겠다”고 천명했다.

전남교육 대전환을 이루는 방안으로 디지털 미래교육과 전남형 교육자치를 제시했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대전환 시대에 맞서 미래교육으로의 디지털 교육대전환에 전남교육이 앞장서고, 지역의 역량을 모아야 하는 새로운 지역맞춤형 자치시대에 부응해 더불어 함께하는 전남형 교육자치를 이루어 내겠다는 구상이다.

김 당선인은 “대전환 시대에 맞서 국가든 지역이든 스스로 먼저 대전환을 이루어 내야 미래를 선도할 수 있다면서, 침체된 전남교육의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지역소멸을 촉진하는 작은학교 통폐합 반대를 분명히 했고, 그 대안으로 미래교육이 작은학교도 살리고 지역소멸도 막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는 7월 1일 취임하는 김 교육감 당선인은 당선 일성으로 ‘전남교육 대전환’을 언급했다.

교육 대전환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은 전남형 교육자치와 미래교육을 들었다.

전남형 교육자치는 지역사회와 함께 전략산업에 기반해 일자리를 만들고 맞춤형 교육으로 인재를 키우는 것으로 전남의 아이들이 전남에서 배우고 전남에서 일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미래교육은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예전에는 지식을 얻는 것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포털사이트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며 미래에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지식 암기 교육이 아닌 창의력, 자기주도학습능력 등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새로운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김 당선인은 “선거라는 불편한 공간에서 때로는 마음 아프고 상처받았을 수 있지만 빨리 상처를 치유하고 우리 아이들을 위한 미래교육을 준비해야 한다”며 “전남의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당당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도민 모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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