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2400명 꼴…141개 학교 원격·비대면 수업
새 학기 개학 이후 일주일 간 광주·전남지역에서 학생 등 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2350여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되는 학교 종사자들이 증가하면서 원격이나 비대면수업에 들어간 학교들이 늘어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23만2608명 중 유·초·중·고교생은 1만4230명(61.2%)으로 하루 평균 2300여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원도 광주 602명, 전남 580명 등 모두 1182명이 확진됐다.
학생은 물론 교직원 등 학교종사자들의 감염으로 원격이나 비대면 수업에 들어간 광주·전남 지역 유·초·중·고교는 모두 141곳(6일 기준 집계)에 달했다. 유치원은 19곳, 초등학교 116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2곳 특수학교 3곳 이다.
방역 당국은 개학과 선거 등의 영향으로 학생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학교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 늦은 시간에 가정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 양성이 나올 경우 그 결과를 학교에 알리도록 하고 있다. 양성 판정을 받으면 월요일께 PCR검사를 진행하고, 화요일께 결과를 통보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학교가 감염상황을 고려해 ▲정상 등교 ▲전면 등교+대면활동 제한 ▲부분 등교, 부분 원격 ▲전면 원격 4가지 중 한 유형을 택해 탄력적으로 학사 운영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역 대학들 역시 상황은 비슷해 개강 첫 주 동안 광주 203명, 전남 124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돼 하루 평균 5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확진자 급증은 오미크론 상황에서도 교육부 방침에 따라 각 캠퍼스에 등교하는 대학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등교수업 중심 운영방침을 유지할 계획이어서 보다 철저한 방역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학기 초 대부분의 학교가 등교수업을 진행함에 따라 교육부의 학사 운영 방침은 당분간(11일까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8일 적응 주간 이후의 학사 운영 방침에 대해 “시·도교육청과 좀 더 협의를 진행해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지금의 방침을 그대로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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