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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기자

호남 명산 영광 불갑산, 관광객 붐비는 전국 명산으로

by 광주일보 2022.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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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산도립공원 후속 조치…불갑사관광지 확장 박차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천연기념물 참식나무 등 보존가치 높아
등산로 정비·주차장 확충 등 환경 개선…관광객 300만 유치 목표

불갑산은 약 300만㎡ 규모의 우리나라 최대 꽃무릇 군락지로 매년 9월 중순이 되면 산을 온통 붉게 수 놓아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영광군 제공>
 

전국 최대 규모 상사화 군락지와 한국 호랑이 실물 박제로 유명한 영광 불갑산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영광군은 불갑산도립공원의 체계적인 보전방안을 담은 공원계획이 최근 고시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후속 조치를 이행할 방침이다. 불갑산 일대 불갑사관광지 확장 조성 사업을 앞둔 불갑산도립공원의 미래 가치와 조성 계획에 대해 살펴본다.

◇100대 명산에 이름 올리고 전남 일곱 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

해발 516m인 불갑산은 호남지역 영산기맥의 중심부에 위치한 명산(名山)으로 지난 2019년 1월 일곱 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원래 산세의 수려함이 마치 산들의 어머니 같아 ‘모악산’이라고 불렸으나, 백제시대에 불교가 처음 전해지며 불갑사가 지어진 후 산 이름도 불갑산으로 알려지게 됐다.

불갑산은 산세가 아늑하고 수림이 울창하며 봄철의 벚꽃, 가을철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국내 최대 상사화 꽃무릇 군락지, 천연기념물 제112호 참식나무 자생북방한계지, 환경부 2급 멸종위기 보호식물 진노랑 상사화 군락지의 생태자원과 보물 제830호 불갑사 대웅전 등의 문화자원이 어우러져 있다.

특히 전남 최북서 지역에 위치한 산림으로 자연생태계의 보존 가치가 높고 천연기념물 참식나무, 상사화 등 생태적 우수성을 알리고 자연생태계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도립공원으로 지정·고시되면서 대외적인 위상이 높아졌다.

불갑산을 대표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상사화 군락지이다. 군화인 상사화는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분홍상사화, 진노랑상사화, 붉노랑상사화와 석산(꽃무릇) 종을 모두 포함한다. 꽃무릇이라 불리는 붉은색의 석산 종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매년 9월 중순이 되면 약 300만㎡ 규모의 우리나라 최대 꽃무릇 군락지가 불갑산을 온통 붉게 수놓게 되고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상사화는 꽃이 필 때 잎이 없고 잎이 자랄 때 꽃이 피지 않아 서로 볼 수 없어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을 가졌지만 사실은 정열적인 사랑을 뜻하고 있다. 이러한 사랑을 주제로 드넓은 상사화 군락지와 함께 매년 우리나라의 대표 가을꽃 축제인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가 열린다.

불갑산은 산세가 아늑하고 수림이 울창하며 봄철 산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불갑산을 대표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상사화 군락지이다. 군화인 상사화는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분홍상사화, 진노랑상사화, 붉노랑상사화와 석산(꽃무릇) 종을 모두 포함한다. 꽃무릇이라 불리는 붉은색의 석산 종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매년 9월 중순이 되면 약 300만㎡ 규모의 우리나라 최대 꽃무릇 군락지가 불갑산을 온통 붉게 수놓게 되고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상사화는 꽃이 필 때 잎이 없고 잎이 자랄 때 꽃이 피지 않아 서로 볼 수 없어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을 가졌지만 사실은 정열적인 사랑을 뜻하고 있다. 이러한 사랑을 주제로 드넓은 상사화 군락지와 함께 매년 우리나라의 대표 가을꽃 축제인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가 열린다.

◇ 보존과 개발 조화를 이룬 도립공원 … 불갑사관광지 확장사업 박차

관광객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영광군은 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룬 도립공원계획에 따라 등산로 정비, 암자 연결 숲길 조성, 상사화 등 야생식물 보존에 중점을 맞춰 불갑산 도립공원을 갖꾸어 나가고 있다. 올해는 3억원을 투입해 불갑산이 시작하는 곳에 위치한 저수지와 훼손이 심한 등산로를 정비한다.

군은 불갑산 일대 불갑사관광지 확장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불갑산상사화축제, 불갑산 등산객, 불교문화체험 등으로 매년 10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지만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 협소하고 이에 따른 관광객들의 불편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는 부지 정비, 교량 2개소 설치, 상·하수도관 매설 등을 추진하고, 2023년에는 기존 상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군은 또 불갑사 관광지와 불갑저수지까지 ‘불갑 테마공원 주변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불갑저수지 관광자원화사업’과 ‘불갑저수지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할 예정이다.

연꽃 쉼터와 마을 장터, 산책로, 조경 및 녹지공간 등을 새로 조성해 다양한 휴양문화시설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상가 이전·신축을 통해 특색있는 상가를 조성하는 등 경관개선 사업을 거쳐 관광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새롭게 다가가는 관광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불갑사관광지 주변 아름다운 수변 풍광이 있는 불갑저수지 및 테마공원 등과의 연계를 위해 불갑사관광지와 불갑저수지 수변공원을 잇는 주요 도로에 개인형 이동장치인 PM을 위한 도로를 우선 설치해 관광객들이 PM을 타고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수변 경관을 직접 보고 걸을 수 있도록 불갑저수지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지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편의 증진과 수용태세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2024년 내에 모든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불갑산의 풍부한 자연생태와 우수한 경관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국민이 사랑하고 사랑받는 모두의 산으로 만들고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도립공원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영광=이종윤 기자 jyle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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