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5554만주 전월비 23.7%↑…거래대금 7조원 15.4%↑
지역 상장사 시총 21조8432억…전달보다 3억6265억 증가
투자자, 코로나19관련 제약주·삼성전자·한진칼 등에 관심
‘개미 열풍’이 불며 지난 달 광주·전남 주식거래량이 최고를 갱신했다.
7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발표한 ‘2020년 4월 광주·전남 주식거래동향’에 따르면 주식거래량은 9억5554만주로 전달에 비해 23.7%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6조9028억원으로 전월 대비 15.4% 늘었다.
4월 광주·전남 주식거래량은 지난 2018년 4월 6조9296만주를 기록한 뒤 2년 만에 9억주를 넘기며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지역 주식거래량은 1월 4만8821만주→2월 5억7342만주→3월 7억7232만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증가율을 보면 1월 29.2%, 2월 17.5%, 3월 34.7%, 4월 23.7% 등 매달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다.
광주·전남 거래량 증가율은 전체 시장 증가율(8.7%)을 웃돌았다. 전체 거래대금은 전달보다 32조4581억원(-5.8%) 감소한 반면, 지역 거래대금은 9185억원(15.4%) 증가했다.
광주·전남지역 상장기업 30개사 시가총액(시총)은 21조8432억원으로, 전달(18조2167억원)보다 3조6265억원(19.9%) 증가했다. 광주·전남지역 증가율은 평균 증가율(11.4%)을 상회했다.
코스피 시장의 경우 금호산업 시총은 우선주를 포함해 6800억원 증가했다. 한국전력(+4600억)과 광주신세계(+1조3500억)도 평균을 웃도는 증가율을 보였다.
코스닥의 경우 우리손에프앤지, 서암기계공업, 고려시멘트, KPX생명과학 등 4곳은 시가총액 증가율이 50%를 웃돌았다.
지난 달 광주·전남 주식거래량 비중은 전달보다 0.2%포인트 감소한 1.4%를 차지했다. 거래대금도 0.1% 소폭 감소한 1.3%를 나타냈다.
광주거래소 측은 “지역 거래량과 거래대금 비중이 감소한 것은 시황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단기매매보다는 중장기보유 경향 등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며 “이는 전체 시장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코스피에서는 변동성 확대관련 리스크 대응을 위해 인덱스 인버스 종목 및 코로나19관련 제약주, 삼성전자, 경영권 분쟁관련 한진칼 등이 전체 투자자 및 지역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광주거래소는 분석했다. 또 코스닥에서는 코로나19 관련 마스크, 진단키트 등 재료 업종과 대북교류 기대 등으로 투자자들의 거래가 집중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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