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거리두기 전환한 이번 주말부터 소비심리 살아날 듯”
4월말∼5월초 최장 6일간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폭발하는 이른바 ‘보복소비’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명품과 생활 장르를 중심으로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올해 연휴 기간이 길었는데도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면서 대신 이들 상품을 구매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되고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면서 소비심리는 이번 주말부터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어진 연휴 기간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이 기간 해외 명품(패션) 매출은 59%, 가정(리빙) 상품은 58% 신장하며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이외 화장품 37%, 스포츠의류 22%, 아동 20%, 여성의류 3% 등 매출도 오름세를 보였다.
㈜광주신세계도 다소 풀린 소비심리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 매장의 연휴 기간 매출은 지난해 대비 3% 신장했다. 명품(10%)과 아웃도어(10%), 골프(8%) 등은 전체 매출 증가율을 웃돌며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화장품(-14%), 여성(-3.6%), 핸드백(-16%)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줄기도 했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장거리 이동 자제 경향이 국내 소비로 몰리고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심리가 다소 풀린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연휴가 길어 매출이 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신장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보복소비란?
외부요인에 의해 억눌렸던 소비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감한 소비가 전염병 확산이 누그러짐에 따라 소비 폭발로 이어져 보복소비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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