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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빛가람혁신도시 기관 부채 140조 … 빚잔치 속 임원 월급 올렸다

by 광주일보 2020.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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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총액 91.6%가 한전…13개 기관 당기순이익 첫 ‘마이너스’
상임임원 평균 연봉 1억6100만원…신규채용 증가 26명에 그쳐

 

13개 나주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2019년 결산 정보를 분석해보니 지난해 이들 기관의 총 부채는 140조4575억원으로, 전년(125조원)보다 12.1%(15조원) 급증했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의 부채가 2년째 급증해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지만, 지난해 8개 기관은 임원 연봉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의 당기순이익은 혁신도시 이전이 시작된 2014년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13개 기관들의 신규 채용 증가는 단 26명으로 찔끔 늘었다.

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시된 13개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2019년 결산 정보를 분석해보니 지난해 이들 기관의 총 부채는 140조4575억원으로, 전년(125조원)보다 12.1%(15조원) 급증했다.

혁신도시 13개 기관들의 부채총액은 3년째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15조6000억원이었던 총 부채는 2017년 120조원, 2018년 125조3000억원으로 매해 늘고 있다.

혁신도시 기관 부채 급증은 전체 부채총액의 91.6%를 차지하는 한국전력의 영향이 컸다.

한전의 부채총액은 114조1563억원에서 128조7081억원으로 1년 사이에 14조5518억원(12.7%) 급증했다.

한전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1년만에 최대 적자를 냈다. 온실가스 배출권, 미세먼지 대책, 설비투자 등으로 나간 돈은 많은데 덜 덥고 덜 추운 날씨와 여름철 요금 할인 혜택 등으로 들어온 돈은 줄었기 때문이다.

한전을 포함해 지난해 부채가 늘어난 곳은 10곳으로 나타났다. 농어촌공사는 전년보다 5895억원이 늘어난 9조1734억원을 빚으로 안았고, 나머지 기관들의 증가액은 농수산식품유통공사 547억원, 콘텐츠진흥원 119억원, 방송통신전파진흥원 55억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54억원, 전력거래소 35억원, 인터넷진흥원 27억원, 농촌경제연구원 13억원, 한전KDN 4억원 순이었다.

부채비율은 농수산식품유통공사(610.3%), 농어촌공사(431.8%), 인터넷진흥원(273.1%),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188.1%), 한전(186.8%), 방송통신전파진흥원(36.4%), 한전KDN(35.9%), 콘텐츠진흥원(29.1%), 한전KPS(27.8%), 전력거래소(21.1%), 농촌경제연구원(20.5%),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3.6%)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부채비율은 전년(316.1%)보다 무려 98배 뛴 3만1000%로 공시됐다. 문화예술위원회를 제외한 12개 기관의 평균 부채비율은 155.4%였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와 매출 부진으로 지난해 혁신도시 기관들의 당기순이익 총액은 나주 이전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3개 기관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8874억6200만원으로, 전년 당기순이익 3918억3800만원 보다 무려 1조2790억 넘게 줄었다.

지난해 농어촌공사와 방송통신전파진흥원 2곳을 제외한 11개 기관은 모두 전년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줄었거나 흑자를 내지 못했다.

 

혁신도시 기관들은 140조원대에 달하는 빚더미를 떠안았지만 지난해 8개 기관은 임원 평균 연봉을 전년보다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3개 기관의 상임임원 평균 연봉은 1억6100만원으로, 전년 1억5900만원보다 240만원(1.5%) 가량 올랐다. 연봉을 인상한 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임금을 준 곳은 방송통신전파진흥원(2억900만)이었고, 한전(2억500만), 한전KDN(1억8800만),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1억8600만), 농수산식품유통공사(1억6000만), 농촌경제연구원(1억4800만), 사학연금(1억4700만), 농어촌공사(1억3500만) 순으로 고연봉이었다.

지난해 혁신도시 채용규모(13곳)는 3175명으로, 전년보다 단 26명 늘었다. 채용규모가 줄어든 곳은 한전, 전력거래소, 한전KDN, 농어촌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촌경제연구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방송통신전파진흥원, 사학연금 등 9곳이었다.

혁신도시에 본사·본원을 둔 17개 기관 가운데 농식품공무원교육원, 국립전파연구원, 우정사업정보센터, 해양경찰교육원 등 4곳은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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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식품 벤처 50곳 키운다…예산 2배 확대

올해 전남권역 50여 개의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가 벤처육성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1곳당 최대 2800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지원받는다.정부는 지원액을 2배 넘게 늘려 이들 기업에 최장 5년 동안 사업화를 위한 교육과 마케팅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농식품 분야 예비 창업자 및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의 올해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올해는 예비창업자 50명과 기창업기업 138개, 계속 지원기업 162개를 합쳐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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