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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거리두기 완화…기업 채용시장 열린다

by 광주일보 2020.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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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기관들 상반기 공채 이달 내 진행
한전 다음 주 대졸공채 공고 … 한전KDN 등도 곧 공채 발표

 

올해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 24%를 내건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기관들은 미뤘던 상반기 공채를 5월 안에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전력 나주 본사 전경. <광주일보 자료사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얼어붙었던 채용시장이 풀릴 조짐이다.

올해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 24%를 내건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기관들은 미뤘던 상반기 공채를 이달 안에 진행할 방침이다.

6일 혁신도시 기관들에 따르면 일부 기관들은 상반기 공개채용 전형을 시작했으며 한국전력 등 나머지 공기업들도 5월 중 채용공고를 낼 계획이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시된 1분기 채용실적을 보면 한전(98명), 한국농어촌공사(40명), 농수산식품유통공사(7명), 농촌경제연구원(2명), 문화예술위원회(1명) 등 총 148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이들 중 채용된 지역인재는 한전 17명, 농어촌공사 7명 등 16.9%에 달하는 25명이었다.

올해 1500명 규모 채용계획을 발표한 한전은 다음 주(5월 셋째주) 중 상반기 대졸공채 공고를 낸다.

한전은 앞서 코로나19로 취업준비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난 달 28일까지 토익과 텝스 등 어학성적을 미리 제출 받았다. 채용 규모를 지난해와 같이 유지하라는 기획재정부 지침에 따라 상반기 채용인원도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2020년도 1차 6직급’과 데이터관리원 필기시험을 각각 오는 8월과 15일 재개한다. 응시자들은 이달 말까지 필기시험과 종합면접을 거쳐 다음 달 초 입사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부·지자체 행사 운영지침’에 따라 응시자들의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 등을 진행하며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 그룹사인 한전KDN과 한전KPS도 이달 중 신입사원 지원을 받는다.

한전KDN은 다음 주에 90여 명 규모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필기와 면접 등 전형을 6~7월 진행한 뒤 8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주 열리는 한전KDN 인사위원회는 필기시험 때 1개반 응시생을 10~15명으로 제한하는 등 세부 계획을 마련한다.

한전KPS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150여 명 상반기 신입공고를 이달 중에 발표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3월 예정됐던 상반기 공채 공고를 이달 중 낸다. 규모는 10명 이내가 될 전망이다. 진흥원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신규채용 촉진을 위해 20명 규모 하반기 채용 일정을 당초 8월에서 7월로 앞당겼다.

앞서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23명, 5월12일 마감)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정규직 3명·체험형 인턴 10명, 13일 마감) 등 일부 혁신도시 기관들은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달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채용(3명)을 마쳤다.

오는 9월 정규직 일반부문 채용을 앞둔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오는 13일까지 체험형 청년인턴 35명을 모집한다. 청년인턴은 오는 10월까지 4개월 동안 월 185만원(세전·4대보험 가입) 보수를 받고 농산물 수급·유통·수출 등 주요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에서는 화상면접도 이뤄졌다.

aT 광주전남지역본부는 필수 인력 공백을 막기 위해 지난 3월과 4월 화상면접을 진행하며 광주지역 청년사원 2명을 채용했다.

aT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화상면접을 30분에서 길게는 2시간 동안 진행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자리박람회가 줄이어 취소·연기되면서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광주시·전남도·한전 등은 오는 1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광주·전남 합동 온라인 일자리박람회’를 연다. 지난해 열린 박람회에서는 지역인재 286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우수 중소기업 등 15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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