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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주점가 등 인파로 북적
도심 곳곳 행사…축구·야구장엔 함성 “마스크도 벗었으면”
“거리두기가 풀린 김에 ‘사람 구경’하러 나왔습니다. 북적북적한 인파를 보니 완전히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에요. 그간 어떻게 참고 견뎠는지, 지난 2년이 먼 옛날만 같네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주말 광주는 나들이와 모임, 야외 활동에 목말랐던 시민들로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24일 정오무렵 광주시 북구 충효동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30도에 육박하는 땡볕이었지만 200여대는 족히 댈 수 있어보이는 주차장 두곳은 이미 나들이객 차량으로 만석을 이뤘고 도로변까지 차량이 세워져 있었다.
가족과 친구들끼리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따가운 햇살에 양산을 들고도 밝은 표정이었다. 오랜만의 가족 나들이여서 그런지 아이들은 연신 뛰어 다니기에 바빴다. 일부 시민들은 강렬한 햇빛을 피해 담벼락 밑이나 그늘이 진 곳에 돗자리를 펴고 쉬는 모습도 보였다.
같은 날 오후 1시께 광주 동구 무등산 증심사 지구에는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무등산 초입에 들어선 등산객들은 하나같이 밝은 표정의 얼굴이었고 발걸음도 경쾌해 보였다.
북구 문흥동에서 버스를 타고 온 한 등산객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인원제한이 풀려 친구들과 오랜만에 산행에 나섰는데 날씨까지 좋아 너무 상쾌하다”며 “이왕 풀린 것 야외에선 마스크까지 벗을 수 있도록 더 완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 패밀리랜드에도 종일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난 월요일(18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풀리고 맞이하는 첫 주말이어서 그런지 가족단위와 단체 방문객이 많았다. 광주패밀리랜드 관계자는 “그동안 단체 입장객이 많지 않았는데 주말과 휴일 대거 몰리고 있다. 태권도장, 학원 등 학원가를 중심으로 단체 관람 문의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광주 도심 곳곳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토요일인 23일 동구 5·18민주광장 인근에서 지구의날 행사를 열었다.생태보드게임, 자전거행진, 태양광발전기 체험 등 주최측이 준비한 프로그램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프로축구 경기장에선 오랜만에 뜨거운 ‘함성’이 터져나왔다. 프로야구는 지난 22일, 프로축구는 23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에 한해 육성 응원을 허용했다. 광주FC와 부천FC의 맞대결이 펼쳐진 2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선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경기장에는 관중 1061명이 몰려들어 광주FC의 홈 7연승 순간을 즐겼다. 경기장에선 팬 사인회도 진행됐다.
유흥가는 새벽까지 불이 꺼지지 않았다.
상무지구와 구시청 일대는 24일 새벽에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모여든 청년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인기 주점과 클럽 앞에는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긴 대기줄이 늘어서 있었고, 형형색색 유니폼을 입은 주류·가게 홍보단이 줄지어 가게를 돌기도 했다. 거리에는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고 돌아다니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시민들은 일상 회복에 한껏 기뻐하는 모습이지만 방역당국은 감염자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며 개인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최진수 코로나19 광주시 민간지원단장은 “지금도 적지 않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라며 “특히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겐 여전히 위험한 환경인만큼 거리두기는 해제됐지만 개인방역 수칙은 잘 지켜야 한다”고 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주말 광주는 나들이와 모임, 야외 활동에 목말랐던 시민들로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24일 정오무렵 광주시 북구 충효동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30도에 육박하는 땡볕이었지만 200여대는 족히 댈 수 있어보이는 주차장 두곳은 이미 나들이객 차량으로 만석을 이뤘고 도로변까지 차량이 세워져 있었다.
가족과 친구들끼리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따가운 햇살에 양산을 들고도 밝은 표정이었다. 오랜만의 가족 나들이여서 그런지 아이들은 연신 뛰어 다니기에 바빴다. 일부 시민들은 강렬한 햇빛을 피해 담벼락 밑이나 그늘이 진 곳에 돗자리를 펴고 쉬는 모습도 보였다.
같은 날 오후 1시께 광주 동구 무등산 증심사 지구에는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무등산 초입에 들어선 등산객들은 하나같이 밝은 표정의 얼굴이었고 발걸음도 경쾌해 보였다.
북구 문흥동에서 버스를 타고 온 한 등산객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인원제한이 풀려 친구들과 오랜만에 산행에 나섰는데 날씨까지 좋아 너무 상쾌하다”며 “이왕 풀린 것 야외에선 마스크까지 벗을 수 있도록 더 완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 패밀리랜드에도 종일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난 월요일(18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풀리고 맞이하는 첫 주말이어서 그런지 가족단위와 단체 방문객이 많았다. 광주패밀리랜드 관계자는 “그동안 단체 입장객이 많지 않았는데 주말과 휴일 대거 몰리고 있다. 태권도장, 학원 등 학원가를 중심으로 단체 관람 문의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광주 도심 곳곳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토요일인 23일 동구 5·18민주광장 인근에서 지구의날 행사를 열었다.생태보드게임, 자전거행진, 태양광발전기 체험 등 주최측이 준비한 프로그램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프로축구 경기장에선 오랜만에 뜨거운 ‘함성’이 터져나왔다. 프로야구는 지난 22일, 프로축구는 23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에 한해 육성 응원을 허용했다. 광주FC와 부천FC의 맞대결이 펼쳐진 2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선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경기장에는 관중 1061명이 몰려들어 광주FC의 홈 7연승 순간을 즐겼다. 경기장에선 팬 사인회도 진행됐다.
유흥가는 새벽까지 불이 꺼지지 않았다.
상무지구와 구시청 일대는 24일 새벽에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모여든 청년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인기 주점과 클럽 앞에는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긴 대기줄이 늘어서 있었고, 형형색색 유니폼을 입은 주류·가게 홍보단이 줄지어 가게를 돌기도 했다. 거리에는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고 돌아다니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시민들은 일상 회복에 한껏 기뻐하는 모습이지만 방역당국은 감염자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며 개인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최진수 코로나19 광주시 민간지원단장은 “지금도 적지 않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라며 “특히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겐 여전히 위험한 환경인만큼 거리두기는 해제됐지만 개인방역 수칙은 잘 지켜야 한다”고 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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