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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3점포·4타점·2득점’ 한승택 “공격적으로 치고 열심히 뛰었다” … KIA 3연패 탈출

by 광주일보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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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6-5 역전승 … 이의리 3이닝 5실점 부진
윤중현·유승철·전상현·정해영, 6이닝 무실점 합작 

KIA 한승택(오른쪽)이 1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2회말 동점 스리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가 1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주말 SSG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던 KIA는 안방에서 연패를 끊고 승리를 더했다.

이의리가 1회부터 흔들리면서 초반 흐름은 롯데가 주도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 이의리가 출발부터 흔들렸다.

이의리는 첫 타자 정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2루를 허용했다. 이어 조세진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으면서 실점을 했다. 안치홍을 1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1사 3루에서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두 번째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이대호를 만난 2회 시작은 볼넷이었다.

피터스를 상대로 이날 첫 탈삼진을 뽑아냈지만 정보근에게 중전안타, 이학주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가 됐다. 이의리가 이번에는 정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면서 0-3이 됐다.

하지만 2회말 한승택이 2사 1·3루에서 ‘한방’을 날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대인과 소크라테스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우성의 타구를 처리하던 유격수 이학주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김호령의 중전안타가 이어지면서 2사 1·3루.

한승택이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반즈의 147㎞ 직구를 좌측 담장 밖으로 보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3회초에서 다시 이의리의 실점이 기록됐다.

이번에는 KIA에서 실책이 나왔다. 안치홍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던 박찬호의 포구 실책으로 3회가 시작됐다. 이의리가 전준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한동희를 상대로 던진 4구째 144㎞ 직구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3-5가 됐다.

이의리가 3이닝(78구)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일찍 물러난 뒤 4회부터 KIA의 불펜이 가동됐다.

윤중현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자 6회말 KIA에 기회가 찾아왔다.

소크라테스의 볼넷과 이우성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번트를 시도한 김호령이 3루수 한동희의 송구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으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선 한승택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면서 4-5가 됐다.

유승철과 전상현이 깔끔하게 7·8회를 막아주면서 8회말 KIA가 다시 한번 승부를 뒤집을 기회를 맞았다.

2사에서 김호령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한승택이 우중간으로 공을 보내면서 분위기를 살렸다. 그리고 2사 1·2루에서 김종국 감독이 박찬호를 대신해 고종욱을 대타로 내세웠다.

고종욱이 문경찬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면서 동점 주자에 이어 역전주자까지 홈에 들어왔다.

6-5로 앞선 9회초, 지난 6일 한화전에 이어 오랜만에 마무리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긴장감 가득한 승부에서 정해영이 이학주를 상대로 땅볼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공을 잡은 정해영이 1루 악송구를 하면서 무사 1루가 됐다.

정훈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1사 1루. 조세진과의 8구 승부 끝에 2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로 들어간 김태진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2루가 됐다.

하지만 정해영은 침착했다.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정해영이 전준우는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팽팽하던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정해영의 시즌 3번째 세이브가 기록됐다.

4타점과 결승 득점 그리고 포수로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책임진 한승택은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 내가 도움이 됐던 게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 “유리한 카운트여서 빠른 공을 생각하고 앞에서 강하게 돌리자 그런 생각으로 돌렸던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 투 아웃이어서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어서 득점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공격적으로 했다”며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8회말 고종욱의 2루타 때 1루에서 홈까지 들어오면서 결승 득점을 만든 한승택은 “사람들이 그렇게 빠른 줄 모른다고 하는데 나는 생각보다 발이 안 나갔다. 최대한 열심히 뛰었다”고 웃었다.

1점 차 긴박한 상황이었던 9회초 2개의 실책이 나오면서 마지막까지 쉽지 않은 승부가 전개됐지만, 한승택은 침착하게 배터리 역할에 충실했다.

한승택은 “그런 실수를 하면 경험 있는 선수도 그렇고 어린 선수들 심장이 빨리 뛴다. 급하게 할 수 있는데 마운드 올라가서 침착하게 심호흡하고 마무리하면 된다고 이야기해줬다”며 승리를 기뻐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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