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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롯데와 홈·NC와 원정경기…베테랑 선수들 중심 잡아야

by 광주일보 2022.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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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 수비불안 마운드에 부담
김선빈·최형우 타격 아쉬워

극과 극의 한 주를 보낸 ‘호랑이 군단’이 베테랑 선수들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

KIA 타이거즈가 새로운 한 주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승수 쌓기에 나선다.

KIA는 주중 안방에서 롯데를 상대한 뒤 주말에는 창원으로 건너가 원정경기를 벌인다. 지난주 KIA는 최하위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첫 스윕에 성공했지만, 문학에서 전개된 첫 원정시리즈에서는 SSG의 8연승 제물이 됐다.

‘극과 극’의 결과를 낸 KIA, 경기력도 들쑥날쑥했다.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승패를 가른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김종국 감독이 ‘확실한 주전’으로 꼽았던 김선빈·최형우·소크라테스의 부진도 아쉽다.

내야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김선빈과 박찬호 ‘키스톤 콤비’의 실수 연발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박찬호는 6일 한화전에서 수비 실수를 만회하는 내야안타와 결승타를 장식했지만, 7일에는 1회말 교체라는 악몽을 겪었다.

이날 톱타자를 맡은 박찬호는 1회초 2개의 실책을 기록하면서 1회말 타석에 서지도 못하고 류지혁으로 교체됐다. 김종국 감독의 ‘극약 처방’이 있었지만, 박찬호는 10일 SSG전에서 다시 포구 실책을 남겼다.

‘주장’ 김선빈도 출발이 좋지 못하다. LG와의 개막전에서 연속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던 김선빈은 10일 SSG전에서 다시 실책을 남겼다.

두 선수 모두 찬사를 부르는 호수비도 선보이고 있지만, 아쉬운 실수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더 뼈아프다.

지난 주 션 놀린의 부상으로 ‘대체 선발’ 이민우가 가동됐고, 이의리도 오랜만에 마운드에 출격하면서 선발진의 이닝이 부족했던 만큼 흔들리는 내야진은 마운드에 큰 부담이 됐다.

‘해줘야 할 선수’들이 침묵하고 있는 타선도 답답하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김종국 감독은 ‘무조건 주전’으로 나성범, 김선빈, 최형우, 소크라테스를 꼽았다.

나성범이 0.321의 타율로 팀 내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베테랑’ 김선빈과 최형우,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의 방망이는 무겁다.

김선빈은 올 시즌 8경기에서 27타수 5안타, 0.185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수비 실수까지 겹치면서 ‘주장’의 어깨가 무겁다.

중심 타순에 배치된 최형우도 좀처럼 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8개의 볼넷을 골라내면서 0.333의 출루율은 기록하고 있지만, 2개의 안타를 생산하는데 그치면서 타율이 0.083에 불과하다.

10일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5회 무사 1·2루에서 병살타를 기록하는 등 4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소크라테스도 개막 두 경기 만에 팀의 1호 홈런 주인공이 됐고, 9일에는 3루타도 장식했지만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소크라테스의 타율도 0.161에 머무는 등 주축 타자들의 부진 속에 KIA는 어려운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초반 흐름이 좋지 못하면서 김도영과 김석환 등 많은 기대 속에 출발한 ‘미래’ 자원들도 부담 많은 한 주를 보냈다.

김도영과 김석환이 주말 SSG전에서 우여곡절 안타는 개시했지만, 베테랑들의 부진과 맞물려 부담이 크다.

베테랑들이 수비 안정화와 타격 점화를 위해 노련함을 발휘해야 하는 한 주다.

한편 12일 경기에서는 이의리가 출격해 롯데 반즈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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