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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기자

생활 방역으로 전환 ... 개학 기대반 우려반

by 광주일보 2020.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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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급감 …13일 고3부터 순차적 등교

 

온라인 수업 중인 광주의 한 초등학교. <광주일보 자료사진>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기로 함에 따라 전국 초·중·고의 교문이 조만간 열린다. 교육당국은 등교개학에 동의하면서도 학교 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등교 수업 방안’에 따르면 전국 유·초·중·고의 등교수업이 오는 13일 대입 준비가 급한 고3학생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로 지난달 9일 온라인 개학을 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오는 13일 고3 등교에 이어 20일 고2·중3·초1∼2 학생, 27일 고1·중2·초교 3∼4학년이 순차적으로 등교한다. 마지막으로 6월1일에는 중1·초교 5∼6학년이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앞서 고학년부터 이뤄졌던 온라인개학과 달리 등교수업은 중·고등학교의 경우 고학년부터, 초등학교 이하는 저학년부터 시작하는 셈이다. 이는 유치원과 초1·2학년은 원격수업에 적응하기 어려운 데다 학부모 조력 여하에 따른 교육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학부모의 돌봄공백 부담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점도 고려됐다.

교육부는 또 지역별로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다르고 학교별로 학급인원 등 여건이 다양한 점을 고려, 시·도와 학교의 판단에 따라 등교수업의 일정과 방식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의 경우 재학생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는 13일부터 등교 수업이 가능하다. 전남지역의 재학생 60명 이하 초·중학교는 분교장을 포함해 모두 365개교에 이르며, 이 중 초등이 239개교 그리고 중학교가 126개교다. 전체 733개교의 49.8%에 달한다.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등교수업이 이뤄지면 학교 내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학생과 교직원은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감염 위험이 큰 급식의 경우 학년별로 배식시간을 분산하거나 개인별 임시 칸막이를 사용하는 등의 예방 조치가 취해진다.

하지만 교육계에선 더 이상 등교를 미룰 수 없다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학교 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교육당국은 시간차 등교와 원격수업 병행, 오전·오후반 운영 등으로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지침을 마련했다. 등교 1주일 전부터 학생 건강조사를 통해 유증상자를 걸러내고, 등교 이후 확진자 발생 땐 모든 학생·교직원을 격리한 뒤 원격수업으로 전환토록 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이제 아이를 등교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학교에서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반반”이라며 “학교 내 집단감염이 차단될 수 있도록 학교방역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등교 이후에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는 상황과 관련, 에어컨·선풍기·공기청정기 사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시·도교육청에 보낸 방역지침에서 “실내공기 순환방식의 공기정화장치·설비 가동 금지”라고 명시했다. 공기청정기·에어컨에 의해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5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날씨가 더워지는 5월이 됐기에 감염병 전문가 등과 협의해 에어컨 사용 지침을 새로 만들어 등교 이전에 일선학교에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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